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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中 AI칩 시장 500억달러 전망…화웨이 존재감 부각

중국 공급 막히자 "그 자리는 화웨이가"…젠슨 황 발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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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미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화웨이의 기술적 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7일 중국 정부와 언론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5'에 참석해 AI 칩의 글로벌 공급 상황과 관련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가 자국 기업의 시장 기회를 스스로 축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제품 공급을 멈춘다면, 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고, 그 중 하나가 화웨이"라고 언급했다.


황 CEO는 화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지칭하며, 미국이 빈자리를 남기면 화웨이가 이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미국 기술 위에 구축돼야 하며, 미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미국의 수출 제한 정책이 중국 시장을 화웨이 같은 기업에 넘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젠슨 황은 중국 AI칩 시장이 몇 년 안에 500억달러(약 69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며, 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철수한다면 막대한 기회를 잃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해당 수익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세금으로 환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술도 더욱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세계 AI 칩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중국에는 고성능 제품의 수출이 금지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자체 고성능 AI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업계 내부에서 화웨이의 기술적 대응 역량에 대해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최근 화웨이가 엔비디아의 H100에 필적하는 칩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폰, 통신장비, 반도체 설계 등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독자 노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젠슨 황의 언급은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육성 중이며,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의 독립적 기술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의 기술력과 자립 행보는 앞으로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고위 인사가 중국 기업을 이처럼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로, 화웨이에 대한 국제적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화웨이의 기술 주권 회복과 글로벌 입지 강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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