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난해 국내 만 5∼19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약 24만여 명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공개된 교원 단체 좋은교사운동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분석 결과 ADHD 환자는 약 15만2천 명, 우울증 환자는 8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동·청소년 인구(약 650만 명) 중 3.7%로, 평균적으로 27명 중 1명이 이 두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셈이다. 2017년 8만800여 명이던 관련 환자 수는 8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ADHD는 5∼9세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우울증은 15∼19세에서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좋은교사운동 측은 “현재 학교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 비율은 50%에도 못 미치며, 정서행동 특성검사 이후 추가 연계 없이 방치되는 비율도 27%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 인력 배치를 통해 조기 개입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웹 예능에서 방송인 장영란이 아들의 실수를 훈육하는 방식이 화제를 모았다. 10일 공개된 ‘A급 장영란’에서 장영란 가족은 호주 멜버른의 호텔에 도착했다. 짐을 정리하던 중 아들 준우가 소파에 누운 채 몸을 뒤척이다 실수로 조명을 깨뜨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조명이 산산조각 나자 장영란은 곧장 아들에게 “호텔 로비에 전화해 깨졌다고 말해. 그리고 용돈에서 물어줘야 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준우는 울먹이면서도 로비에 직접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곧이어 객실에 도착한 호텔 직원은 파손된 조명을 촬영한 뒤 140만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장영란은 “200만원 나오면 어떻게 할래?”라며 아들에게 상황의 무게를 상기시켰다. 준우는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장영란은 “그 돈은 누군가에게는 월급 같은 건데 1분 만에 날려 먹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모은 돈이 얼마냐”는 질문에 준우가 “50만원”이라고 답하자, 장영란은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야. 엄마도 일해서 갚는 거고, 너도 설거지든 심부름이든 해서 갚아야 해”라고 훈육을 이어갔다. 영상 후반에는 장영란이 호텔을 떠나며 직접 파손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여름철 폭염 속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에어컨 사용 습관부터 달라져야 한다. 무심코 설정한 26도의 냉방이 오히려 전력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서울 낮 기온은 37.8도까지 올랐다. 이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곳곳도 35도 안팎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여름철 4인 가구의 전력 사용량이 봄보다 월평균 152킬로와트시(kWh) 증가하며, 전기요금은 2만9000원가량 오른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을 처음 켤 때는 가장 낮은 온도로 강하게 가동해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이후 26도 안팎으로 유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하루 2시간만 사용을 줄여도 월 9100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전제품 제조 시기와 작동 방식도 중요한 변수다. 2011년 이전 생산된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 도달 후 주기적으로 작동을 멈췄다가 다시 켜지며 에너지를 소모한다. 반면 이후 출시된 '인버터형'은 희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연속 운전이 가능해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다. 냉방 효율을 높이는 실천도 함께 권장된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9일 SNS에 퍼진 영상 속 인물은 붉은 눈시울로 “죄 없는 러브버그들이 학살당하고 있다”고 외쳤다. ‘러브버그 권리 위원회’라는 팻말을 들고 인터뷰하던 이 남성은 동물보호운동가 ‘고기영’으로 소개됐고,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66만 회를 넘겼다. 하지만 곧이어 또 다른 장면이 공유됐다. 고 씨로 알려진 이 인물이 러브버그가 얼굴에 붙자 “아 XX! 얼굴에 붙었어! XX 꺼져!”라며 욕설을 뱉는 모습이었다. 해당 이미지들은 SNS를 타고 급속히 퍼졌고, “이중적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조롱이 이어졌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AFP 통신의 팩트체크 결과, 이 남성은 실존 인물이 아니었고, 영상과 사진 모두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사진 속 손가락은 여섯 개였고, 마이크에는 존재하지 않는 끈이 달려 있었다. 이미지를 제작한 인물은 SNS에서 AI 풍자 콘텐츠로 활동 중인 ‘릴 도지(Lil Doge)’였다. 릴 도지는 애초에 해당 게시물에 “실화를 바탕으로 AI가 만든 이미지”라고 설명했지만, 영상은 실제 인터뷰처럼 소비되며 SNS에서 확산됐다. 원래 영상엔 “러브버그 다 데려가서 한여름 보내라” “많이 보호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박스에 그려진 거북선 삽화가 '일장기 연상' 문양을 포함하고 있어 강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9일 SNS를 통해 확산된 해당 간식박스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거북선 이미지가 삽입돼 있었다. 그런데 삽화 속 거북선의 깃발에는 붉은 원형 문양이 그려져 있어, 이를 본 이용객들은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연상시킨다며 분노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단다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작사에 책임을 전가할 일이 아니라, SRT 운영사 SR이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해당 박스 전량 폐기를 촉구하며 “앞으로는 역사적 상징물의 사용에 있어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R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문제가 된 간식박스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해당 제작업체와의 계약도 재검토 중”이라며 “내부 검수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불쾌함을 느낀 모든 분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주한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과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신임 대사의 취임 인사차 이뤄진 이번 접견에서 양측은 최근 정상 간 통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국관계 전반을 논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전날 회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더 넓고 깊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양국 정상이 나눈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한 중국대사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번 접견이 고위급 외교 채널을 재가동하는 신호탄이자,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섰다. 7일 제주항공은 상하이, 구이린, 시안 등 주요 중국 노선 운항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증편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이 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1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5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새벽 4시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 김해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桂林, Guilin) 노선이 주 4회로 새롭게 개설된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9시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40분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구이린에서 새벽 1시40분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제주∼시안(西安, Xi’an) 노선을 주 2회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威海, Weihai)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延吉, Yanji)는 8월 26일까지 주 1회 증편 운항 중이다.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행 여객 수요는 뚜렷한 상승세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블랙핑크(BLACKPINK)의 월드투어 첫 무대에서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관객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비싼 가격의 좌석을 예매했음에도 정작 무대를 스크린이 전부 가렸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7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데드라인(DEADLINE)’ 콘서트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무대를 하나도 못 봤다”는 팬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문제가 된 좌석은 공연장 맨 끝단의 N3, N8, N9 구역으로, 객석 바로 앞에 설치된 콘솔과 그 위로 덮인 스크린이 시야 전체를 가린 상태였다. 해당 좌석은 ‘시야제한석’으로 고지되지 않았고, 오히려 일반 예매 가능한 ‘B석’으로 분류돼 정가 13만2000원에 판매됐다. 이는 9만9000원인 시야제한석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공연 예매페이지에는 '일부 좌석은 구조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 문제의 B석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환불도 불가능하다는 조항만 명시돼 있었다. 관객들은 “공연이 아니라 구조물만 보고 왔다”, “전광판 영상만 봤는데도 정가를 다 받는 게 말이 되느냐”, “애초에 판매하지 말았어야 할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탑승객이 증가한 노선은 중국이었다. 6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6월 사이 국내 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탑승객은 총 4천602만9천여명으로,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중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52만명 증가한 781만명을 기록하며 단일 국가 노선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중국 노선 이용 급증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실시한 이후 여행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유입 회복세 속에서 한국 정부도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어서 향후 더 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노선 역시 1천343만여명으로 120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엔저 효과와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가 인기를 견인했다. 반면, 장거리 노선인 미주(332만여명), 유럽(225만여명), 중동(53만여명) 노선도 전년 대비 3~8% 수준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체 국제선 수요의 78%인 3천611만명을 처리했고, 김해공항(492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세계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사용 시 충전 중인 기기를 베개나 이불 아래 두는 습관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애플(Apple UK)은 최근 33도에 달하는 이상 고온이 이어지자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 가이드를 개정하고, 충전 중 안전수칙을 대폭 강화했다. 애플 측은 “작동 중이거나 전원이 연결된 상태의 기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특히 잠잘 때 충전기를 꽂은 스마트폰을 베개 아래나 담요 속에 두는 행위는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전 중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기기를 두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화재나 감전, 화상, 심지어 재산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화재안전 전문기관 ‘파이어치프 글로벌(Firechief Global)’의 로리 폴라드 전무이사도 비슷한 우려를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충전 중 자연스럽게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이 베개나 이불에 의해 차단되면 기기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발화 위험이 커진다”며 “가연성 소재로 된 침대 머리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