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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 (목)

삼성전자 중국 전략 재편, 가전 축소·반도체 집중

중국 소비전자 구조 변화 속 외자 브랜드 후퇴 흐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가전 사업을 축소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전략 축을 이동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 내 소비전자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외자 기업의 사업 방향 전환이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9일 제일차이징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 사업에서 휴대전화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가전 사업은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사업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중국 내 백색가전 사업을 자가 운영에서 대리점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TV와 모니터 등 흑색가전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전환이 검토되고 있으며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이미 출하 중단 사례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와 비교하면 축소 폭은 더욱 뚜렷하다. 2010년대 중반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연간 TV 약 30억 달러(약 4조1,000억 원), 생활가전 10억 달러(약 1조3,700억 원), 휴대전화 200억 달러(약 27조4,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6년 계획에서는 TV 판매 목표가 과거의 약 5%, 생활가전은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시장 점유율에서도 하락세가 확인된다. AVC 데이터에 따르면 4월 5일까지 삼성전자의 중국 오프라인 채널 점유율은 TV 3.62%, 냉장고 0.41%, 세탁기 0.38% 수준에 그치며 순위도 각각 5위, 14위, 15위로 밀려났다.

 

유통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일부 지역 가전 유통업체는 삼성 TV 판매 규모가 크지 않다고 전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TV 협력이 중단된 사례도 언급됐다.

 

이와 달리 반도체 사업은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선전에서 열린 중국 플래시 메모리 시장 행사에 참여해 신제품을 공개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제품 홍보를 확대하고 있다. 시안 NAND 공장 역시 제품 구조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1분기 실적에서도 방향성이 드러났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된 반면, 가전 부문은 수익성 압박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과 고급화 전략이 외자 기업의 입지를 좁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반도체 중심 구조 전환은 글로벌 산업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의 선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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