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양자 정보기술을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산업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기술은 금융, 의료, 통신, 보안 등 광범위한 응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상업화 진입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다. 9일 최근 공개된 복수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양자 중첩, 얽힘 등 고유 물리 원리를 활용한 정보 처리와 통신 기술에 기반해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양자 컴퓨팅 61억달러(약 8조4,000억원), 양자 센서 38억달러(약 5조2,000억원), 양자통신은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현재 베이징, 허페이, 선전, 상하이 등 핵심 도시를 중심으로 양자 연구 허브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방 정부와 과학연구기관, 국영기업들이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허페이시는 세계 최초의 양자위성 ‘모쯔’를 발사한 국방기술대학교와 연계해 도시 전체를 양자통신망으로 구성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기업 측면에서는 중커과기(中科科技), 궈팡양자(国防量子), 원시정보(原始信息) 등 양자 기술 전문기업이 컴퓨팅, 측정,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산 단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딥시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AI 모델 기업이 있다. 기술 고도화와 산업 융합이 맞물리며, AI의사 시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다. 8일 KIC 중국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자체 대형언어모델에 기반한 의학용 AI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 산업으로의 진입을 공식화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문답형 챗봇 수준이 아니라, 임상 진료 전 과정을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병원과 진료실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진료 파트너로 설계됐다 딥시크는 기존의 자연어처리 기술을 의료 언어에 맞춰 정제하고, 질병 분류, 진단 코드, 진료 지침 등을 학습시킨 모델을 바탕으로 환자의 서술형 질의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특히 중국 국가의료데이터센터가 제공한 2000만 건 이상의 전자의무기록(EMR)을 기반으로 모델을 사전학습시켜, 진단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동시에 높였다. 이 AI시스템은 증상 기반 질병 추론, 다중 질환 감별, 검사·촬영 제안, 약물추천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진료의사와 협진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중국의 의료 인공지능 시장이 기술 대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집중 진입으로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기업마다 다른 기술 접근법과 생태계를 내세우며, AI의사를 둘러싼 산업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7일 KIC 중국에 따르면, 마이그룹, 화웨이, 왕샤오촨이 각각 AI 기반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하며 산업 진입을 공식화했다.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진단, 문진, 영상 분석, 예측 모델링 등 의료 영역의 다양한 부문을 자동화하고 있다. 마이그룹 산하 마이헬스케어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진료 엔진 ‘마이닥터’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중국 국가질병분류표준(NCDP) 및 진료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학습됐으며, 300종 이상의 질환에 대해 문진, 진단, 처방을 제안할 수 있다. 문진은 챗봇 형식으로 시작되며, 질문 내용을 구조화한 뒤 가장 가능성 높은 질병을 도출하고, 표준화된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약물과 치료법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진료 결과를 마이그룹 산하의 약국, 병원, 보험플랫폼과 연동시킬 수 있다. 마이헬스케어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화웨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세계 경제는 다시 구성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나 정보화 시대처럼, 하나의 기술이 아닌 여러 차원의 흐름이 겹치며 완전히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형성 중이다. 6일 KIC 중국이 인용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향후 수십 년 간 18개의 성장 아레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술 진보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힘이 이 산업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번째 영역은 차세대 인터넷이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차세대 네트워크가 결합하며 인간과 사물, 데이터가 상시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식별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AI는 산업의 모든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세 번째는 전기차다. 배터리, 전력 시스템, 충전 인프라 등은 단순한 차량 기술이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네 번째는 신에너지 분야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 그리드 등은 기존 에너지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프라를 제시한다. 산업 자동화는 공장의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 로봇과 센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산업 자동화 장비 시장이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기술 융합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5일 KIC 중국이 발간한 ‘월간 중국창업’ 4월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산업 자동화 시장 규모는 약 2,795억 위안(약 54조 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84%를 기록했다. 중국의 노동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15~64세 노동 인구는 2016년 10억1,0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9억6,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노동 인구 비중이 72.5%에서 68.3%로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평균 임금이 상승하면서, 노동집약형 제조업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공정 속도와 품질의 일관성,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통해 자동화 설비는 기업들의 생존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로봇과 컴퓨터수치제어(CNC), 센서 기술,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유연 자동화 생산라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중국 정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KIC중국 공동| 중국이 본격적인 전기차 폐배터리 시대에 들어섰다. 지난 10년간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도래한 차량이 대규모로 출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자원회수와 재활용 시스템이 새로운 산업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4년 말까지 전국에 약 2,100만 대의 신에너지차가 누적 등록되었고, 이 중 250만 대 이상이 배터리 노후 또는 교체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1세대 모델은 평균 수명이 도래하면서, 배터리 회수·재제조·재활용을 통합 관리하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단순한 환경관리 차원을 넘어, ‘자원 순환형 산업 체계’의 핵심 요소로 간주하며 정책적 정비에 나섰다. 2024년부터 시행된 ‘동력 배터리 회수·관리 시범지침’은 제조사에 전주기 책임을 부여하고, 배터리 단위별로 QR코드 또는 RFID 기반 고유 식별 태그 부착을 의무화했다. 회수 체계는 생산-사용-회수-재처리까지 이력 추적을 가능케 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국 통일 배터리 정보망’은 실시간 위치, 온도, 충전 사이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KIC중국 공동 | 정밀 동작을 설계하는 근육의 수학, 액추에이터 배치는 로봇 성능의 구조를 결정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흉내 내고, 나아가 사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리니어 액추에이터(linear actuator)'라는 핵심 기술 장치가 필요하다. 이 장치는 직선 운동을 만들어내는 기계 부품으로, 전기모터나 유압 구동을 통해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사실상 기계적 근육에 해당한다. 7일 중국의 산업로봇 전문가들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의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단순 구동이 아니라 센서 기반의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정밀하게 동작을 조절하며, 로봇의 자연스러운 보행, 물체 집기, 균형 유지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최근에는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면서, 단순 부품이 아닌 통합형 정밀 구동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옵티머스(Tesla Optimus)는 전신에 약 28개의 관절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40여 개의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각각 독립적인 회전 및 직선 운동을 수행한다. 또한 중국 유청로보틱스(宇树科技, Unitree Robot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KIC중국 공동 | 의식을 가진 인간의 뇌와 외부 기기를 직접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중국에서 빠른 속도로 실험실 단계를 벗어나 상용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 3일 관련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핵심 도시에서 임상 플랫폼이 구축되는 동시에, 민간 스타트업과 대형 기술기업이 BCI 응용기술을 고도화하며 정부 주도 하에 국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BCI 연구개발은 의료보조기기의 경계를 넘어, 신경재활, 로봇 제어, 스마트 기기 인터페이스, 군사용 응용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 화산병원(华山, Huashan)과 베이징 셴우병원(宣武, Xuanwu)은 수백 명 규모의 척수손상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한 바 있으며, 뇌 삽입형 인터페이스의 신호 안정성, 조직 반응성, 장기 지속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BCI 기술을 2025년부터 전략기술 목록에 공식 포함했다. 과기부는 “BCI는 단순한 의료기기를 넘어서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재정의할 기술”이라고 규정하고, 뇌파 신호 해
[더지엠뉴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Critical Fine-Tuning)'이 주목받고 있다. 비평적 미세 조정은 기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델의 추론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미세 조정의 한계 기존의 미세 조정(Fine-Tuning) 기법은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데이터셋에 맞춰 다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편향이나 과적합 문제가 발생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습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론 능력이 특정 방향으로 왜곡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예를 들어, 인종이나 성별 편향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 모델은 특정 문장 구조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이미지 인식 모델은 특정 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였다. 비평적 미세 조정의 핵심 개념 비평적 미세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단계에서 편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더지엠뉴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전 세계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의료 시장 성장률 24.25%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의 의료 디지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업스트림에는 의료 기기와 모바일 기술 공급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바일 진단 장비와 통신 기술을 제공한다. 미들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 플랫폼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어, 온라인 진료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다운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환자, 의료계 종사자, 병원 등이 있다. 이 구조를 통해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 전문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특히 원격 의료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 중국 정부는 모바일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산둥성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인터넷 의료와 스마트 약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