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
[더지엠뉴스]가상자산 시장에서 '고수익 투자'를 내세운 일부 20~30대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대상으로 대거 포착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자산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이상거래로 예방조치를 받은 사용자 가운데 52%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가격과 거래량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 주문 수량 및 횟수 제한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수의 젊은 투자자가 경고 대상에 올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법 시행 이전부터 거래를 해왔으며, 위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기존 관행에 따라 매매를 이어온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법령에 대한 무지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불공정거래 유형으로는 자동매매주문(API)을 활용한 고가매수, 보유한 자산의 거래를 활발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매매, 사전 약속에 따라 매매를 반복하는 통정매매가 지목됐다. 또한 상장 예정 정보 등 미공개 중요 정보를 사전에 활용하거나, 자산을 미리 매수한 뒤 SNS에 추천 글을 올리는 행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 같은 행위가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사유가 될 수 있으며
[더지엠뉴스]북증시 대표 지수인 북증50(北证50)이 중소형 성장주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21일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북증50은 전날보다 1.22% 상승한 1473.99포인트에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기록한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장중 한때 1479.37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42.03%에 달해, 동기간 주요 중국 본토 및 홍콩 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북증50은 중국 북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우량 종목 50개로 구성된 지수로, 특히 정책 수혜를 받는 기술·제조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다. 50개 구성 종목 중 33개는 올해 들어 20% 이상 상승했고, 이 중 20개는 50% 이상, 4개 종목은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기업 진보성우(锦波生物)는 155.56%, 민스다(民士达)는 133.85%, 준촹커지(骏创科技)와 빙싱커지(并行科技)는 각각 128.71%, 120.7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급등은 단순한 테마 장세가 아닌, 구조적 유입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화위안(华源)증권은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기준 공모펀드가 보유한 북증시 종목의 총 가치는 67억4300만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1년 및 5년 이상 대출우대금리(LPR)를 일제히 10bp 인하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 경감과 소비·투자 확대를 노린 통화정책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정책금리 조정 이후 시장 기대에 부합한 후속 행보로,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비용을 직접 낮추는 구조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민은행은 전국은행간시장금리채권중심(NIFC)을 통해 5월 LPR 고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1년 만기 LPR은 전월 3.10%에서 3.00%로, 5년 이상 만기는 3.60%에서 3.50%로 각각 10bp 인하됐다. LPR은 중국 내 상업은행이 대출 기준으로 삼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1년 만기는 주로 기업 운전자금 대출에, 5년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핵심 지표다. 시장에서는 이미 인민은행이 이달 초 0.1%포인트 정책금리를 인하한 이후, LPR 동반 하향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이날 발표는 그 예상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5년 이상 LPR 인하는 가계 주택대출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직접 효과를 낳는다. 기존 대출자가 100만 위안 규모의 30년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받은 경우,
[더지엠뉴스]중국의 대형 상업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민간 금융으로 본격 전이되고 있다. 정책금리 조정 이후 예금 상품 전반에 걸쳐 금리가 대폭 하향되면서, 예금자산 중심의 보수적 자금 운용 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초상은행(招商银行)은 각각 신규 예금금리 조정안을 발표하며, 단기·중기·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전반적으로 인하했다. 건설은행은 이날부터 3개월·6개월·1년·2년 정기예금 금리를 일괄적으로 15bp(0.15%) 낮춰 각각 0.65%, 0.85%, 0.95%, 1.05%로 조정했다. 3년·5년 만기 상품은 각각 1.25%, 1.3%로 기존 대비 25bp 인하되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 아래로 떨어졌다. 활기 예금은 기존 0.10%에서 5bp 인하된 0.05%로, 7일 통지예금 역시 0.30%로 하향 조정됐다. 초상은행 역시 동일한 금리 조정폭을 발표하며 주요 시중은행 간 공동 대응 양상을 보였다. 이번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 7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기준 정책금리 10bp 인하 조치에 대한 실질적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장은 “
[더지엠뉴스]중국 본토 기술주 가운데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까지 동시에 충족한 ‘삼고(三高)’ 종목이 13개로 압축됐다. 18일 중국 시장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바오(数据宝)에 따르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10% 이상, 3개 이상 기관의 평균 전망 기준으로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20% 이상인 조건을 모두 만족한 종목은 총 13개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 정책 기대감, 산업 추세 등이 겹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들 ‘삼고’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레이사이즈눠(雷赛智能, Leisai Zhinen)로, 올해 주가가 64.21% 상승했다. 주요 제품은 서보 시스템과 스테핑 시스템이며, 고밀도 토크 모터 및 로봇용 관절 모듈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 기업은 2024년과 2025년에도 기관투자자 자금이 연속 유입되며, 각각 약 5,448만 위안과 1억6,800만 위안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싱치옌야오(兴齐眼药, Xingqi Yanyao)는 점안제, 겔제, 안연고 등 안과
[더지엠뉴스]중국 방위산업체들이 전투기·무인기·전차 등 주요 무기 체계의 수출 확대로 외화 수입을 늘리며 A주 방산주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8일 중국 증권거래소와 매체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수출 계약과 납품 실적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강하게 반등했다. 항공기 부품 전문 기업인 청두성비(成飞集成)는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중국의 주요 전투기 생산기지로, 젠(殲)-10과 젠-20을 비롯한 유인기뿐 아니라 위룽(翼龙) 시리즈 무인기도 제작한다. 차이롄사(财联社)는 청두성비를 포함해 홍두항공(洪都航空), 중항중기(中航重机), 항천차이훙(航天彩虹), 광둥훙다(广东宏大), 네이멍이치(内蒙一机) 등 중국 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수출 실적과 외화 수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청두성비는 4억4천3백만 위안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24.91%에 해당한다. 젠-10CE와 샤오룽(枭龙) 전투기, 그리고 수출형 무인기 모델이 파키스탄 공군 등에 납품되었으며, 수출 확장에 따라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93.55% 상승했다. 홍두항공은 13억2천4백만 위안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 대비
[더지엠뉴스]중국 금융기관들이 불량 자산의 정리 속도를 크게 높이며, 일부 채권은 액면가의 1% 이하 가격으로도 시장에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15개 이상 금융기관이 50건이 넘는 불량 자산 프로젝트를 매각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상하이 소재 푸둥개발은행은 전날 신용카드 불량채권 14억8600만 위안어치를 단 3900만 위안의 입찰가로 내놨다. 이는 명목금액의 0.26% 수준으로, 일반적인 감액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불량 자산의 정리 확대는 올해 1분기부터 뚜렷했다. 은행권의 개인 대출 불량자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37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체 중 70% 이상이 소비자금 목적의 개인대출로 확인됐다. 소비금융 전문기관인 자오롄금융은 올해만 11차례 불량 자산을 외부에 이양했고, 난징은행-파리바소비금융도 4차례 이상 자산을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자산들은 대부분 1년 이상 연체된 채권들로, 최고 2300일 이상 장기 체납된 사례도 포함돼 있으며, 평균 할인율은 4.1%, 평균 회수율은 6.9%로 집계됐다. 중국은행연구원 엽인단 연구원은 "불량자산의 할인 매각은
[더지엠뉴스]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선두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Ningde Shidai, CATL)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압도적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 공모주 청약에 2천8백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반 년 새 홍콩 IPO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입 사례로 기록됐다. 1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오는 20일 H주(홍콩 상장주) 거래를 시작하며, 이번 청약은 15일 마감됐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120배를 넘었고, 청약 규모는 미쉐그룹과 블루코에 이어 최근 6개월간 세 번째로 높았다. 흥행의 중심에는 기초투자자들의 압도적 참여가 있었다. 전체 발행 물량의 65.7%를 차지한 이들 가운데는 중국석화(中石化), 고링캐피탈(高瓴资本), 코웨이트투자청, UBS, 타이캉보험, 보위캐피탈, 징린자산 등 굵직한 글로벌 투자기관이 포진했다. 특히 중국석화와 코웨이트투자청은 각각 12.5%를 배정받았으며, 고링캐피탈은 5%를 확보했다. 이 같은 구성은 닝더스다이가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에 대한 국제 자본의 신뢰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로 확정됐다. 국원국제는 “A주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업계 내 상대적
[더지엠뉴스]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시티그룹(Citigroup),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퍼스트캐피털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등 주요 은행 종목을 잇따라 매도했다. 버크셔는 시티그룹 주식 1,464만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4,866만 주를 각각 처분했다. 이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감축률이 7%를 넘었으나 여전히 63억 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퍼스트캐피털파이낸셜의 경우 30만 주를 매도하며 4%가량 줄였다. 반면 맥주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의 지분은 638만 주를 사들이며 113% 이상 늘렸고, 풀코프(Pool Corp) 역시 주요 매수 종목으로 편입됐다. 브라질 디지털은행 누뱅크를 운영하는 누홀딩스(Nu Holdings)의 지분 4,000만 주는 전량 정리됐으며, 리버티 포뮬러원(Liberty Formula One) 주식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체 보유 종목 중 최대 비중은 여전히 애플(Apple)이다. 애플 주식 보유량은 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