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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토)

中美 외교수장 회동…왕이 “충돌 막고 협력 확대할 시점”

말레이시아서 美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양국은 함께 항해 중인 거함”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축”이라며 “상호 존중 속에서 접촉을 강화하고 오판을 방지할 때”라고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기간 중 루비오 장관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왕 부장은 “멀티 이벤트를 계기로 양자 대화를 나누는 것은 국제 외교의 보편적 방식”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회의가 중미 간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 간 합의가 실질 정책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중미라는 두 거대한 선박이 경로를 잃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고, 이는 미국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핵심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차이 관리’, ‘협력 확대’.

 

왕 부장은 이어 “역사적 진화와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중미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으며, 협력의 여지도 넓다”며 “새로운 시대에 양국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해답을 찾는 건 양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기대”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며 ‘다음 외교 라운드를 위한 기반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중미 외교 접촉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방향을 구체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군사 소통 재개와 인공지능 분야 협력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중국 측은 “중미 관계는 단절이 아닌 조정과 협력을 통한 안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으며, 미 국무부의 공식 성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은 앞으로도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의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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