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1~5월 동안 증권거래 인지세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주요 세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20일 중국 재정부(财政部, Caizhengbu)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일반공공예산 총수입은 9조6623억 위안(약 1,87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세수는 7조9156억 위안(약 1,538조 원)으로 1.6% 줄었고, 비세수입은 1조7467억 위안(약 339조 원)으로 6.2% 증가했다.
중앙과 지방별로 보면 중앙 재정수입은 4조1486억 위안(약 806조 원)으로 3% 감소했고, 지방 재정수입은 5조5137억 위안(약 1,071조 원)으로 1.9% 증가했다.
주요 세목별로는 국내 부가가치세가 3조0850억 위안(약 599조 원)으로 2.4% 증가했고, 소비세는 7729억 위안(약 150조 원)으로 1.6% 늘었다. 반면 기업소득세는 2조1826억 위안(약 424조 원)으로 2.5% 감소했다.
개인소득세는 6572억 위안(약 127조 원)으로 8.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세와 소비세, 관세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증권거래 인지세는 668억 위안(약 130조 원)으로 무려 52.4% 급증했다. 전체 인지세 수입은 1787억 위안(약 347조 원)으로 18.8% 증가했다.
기타 부동산 관련 세목에서는 주택세 2315억 위안(약 450조 원, 11% 증가), 도시토지사용세 1178억 위안(약 229조 원, 5.1% 증가), 토지증치세 2031억 위안(약 395조 원, 16.8% 감소) 등이 기록됐다.
한편, 올해 1~5월 전국 일반공공예산 총지출은 11조2953억 위안(약 2,194조 원)으로 4.2% 증가했다.
중앙정부 지출은 1조5792억 위안(약 306조 원, 9.4% 증가), 지방정부 지출은 9조7161억 위안(약 1,888조 원, 3.4% 증가)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교육지출이 1조7455억 위안(약 339조 원)으로 6.7% 증가했으며, 과학기술 지출은 3609억 위안(약 70조 원, 6.5% 증가), 사회보장 및 고용 분야는 2조0054억 위안(약 390조 원, 9.2% 증가)을 기록했다.
한편 정부성 기금 예산 수입은 1조5483억 위안(약 300조 원)으로 6.9% 감소했으며, 이 중 국유토지 사용권 양도 수입은 1조1281억 위안(약 219조 원)으로 11.9% 줄었다.
정부성 기금 예산 지출은 3조2125억 위안(약 625조 원)으로 16% 증가했다. 중앙정부 지출은 993억 위안(약 193조 원)으로 64.4% 급증했으며, 지방정부 지출은 3조1132억 위안(약 605조 원)으로 1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