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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2 (일)

화웨이 전 자동차 부문 총괄, 지리계열 AI차량 기술기업 합류

왕쥔 전 화웨이 자동차BU 총괄, 지리 산하 첨단차량기업 천리과기 부총재 선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 자동차 사업을 이끌었던 왕쥔(王军, Wang Jun) 전 총재가 지리(吉利, Geely)계열의 첨단차량 기술기업 천리과기(千里科技, Qianli Keji)에 합류한다.

 

22일 중국 증시에 따르면, 천리과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왕쥔을 공동 총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왕쥔은 1973년생으로, 전자공업부 산하 연구기관 출신이며, 화웨이(华为, Huawei)에서 3G 개발 부서장, 4G 제품 라인 총괄, 일본·한국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화웨이가 자동차 사업 부문인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BU(차량BU)를 신설할 때, 초대 총재로 선임된 인물이다.

 

2020년 화웨이 내 사업조직 재편 과정에서 자동차BU는 소비자 사업그룹(BG)에 편입됐다. 이후 2021년 5월부터는 위청둥(余承东, Yu Chengdong) CEO 체제로 전환됐다. 왕쥔은 COO 겸 스마트 주행 솔루션 총괄로 이동했다.

 

화웨이 자동차 사업은 이후 부품공급(HI모델), 완성차 설계·판매(지선차) 등 3가지 모델로 분화됐다. 위청둥 CEO가 주도한 지선차는 세리쓰(赛力斯, Seres)와 협업한 웬제(问界) 모델을 성공시키며 상업적 성과를 냈다.

 

반면 왕쥔이 맡았던 HI모델은 베이징기차(北汽, BAIC)의 지푸(极狐, Arcfox), 창안자동차(长安, Changan)의 아위타(阿维塔, Avatr) 등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2023년 초 왕쥔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이후 전략담당(CSO)으로 이동했지만 대외 활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천리과기는 과거 충칭(重庆, Chongqing) 대표 자동차·오토바이 제조기업인 리판(力帆, Lifan)의 후신이다.

 

리판은 2020년 파산 후 지리 그룹과 충칭 지방정부가 출자한 구제펀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후 지리그룹이 1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리판과 지리의 합작사 루이란(睿蓝, Ruilan) 자동차가 출범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2024년 인공지능 기업 쾅스(旷视, Megvii)의 창업자 인치(印奇, Yin Qi)가 지분 투자로 합류하면서 AI 전환을 본격화했다. 리판은 올해 2월 사명을 천리과기로 변경하고 AI+자동차 전략을 선포했다.

 

지난 3월 지리는 '천리호한(浩瀚) 지능주행' 솔루션을 발표하며 천리과기를 핵심 기술 자회사로 육성 중이다. 이번 왕쥔 합류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천리과기 측은 이와 함께 이사회 부회장으로 지리 중앙연구원 원장 리촨하이(李传海), 기업 전략 전문가 쉬훙후(徐鸿鹄) 등을 선임하며 경영진을 대폭 강화했다.

 

지리 그룹은 천리과기를 AI 스마트카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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