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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금)

AI 안경이 38만원? 샤오미가 판 흔든다

삼성·메타보다 싸고 가볍다…‘백안경 전쟁’ 점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샤오미가 1999위안(약 38만 원)짜리 AI 안경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기업 간 착용형 전쟁에 불을 붙였다.

 

올해 들어 AI 안경 시장이 급격히 달아오른 가운데, 샤오미는 자사 생태계와 호환되는 초경량 AI 웨어러블을 선보이며 가격, 무게, 기능을 무기로 시장 재편에 나섰다.

 

2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小米, Xiaomi)는 전날 ‘AI 시대 개인의 두 번째 디바이스’로 불리는 신형 AI 안경을 정식 출시했다. 시작가는 1999위안(약 38만 원)으로, 메타(Meta)의 Ray-Ban 제품군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번 제품은 음성 기반 비서 기능과 1인칭 촬영, 상황 감지 기능까지 탑재했으며, 무게는 40g에 불과하다. 기존 메타의 Orion 콘셉트 안경이 98g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기존 AI 안경은 음성 또는 촬영 중심의 기능에 국한됐으나, 샤오미는 향후 AR 디스플레이 결합도 염두에 두고 하드웨어 확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메타, 애플, 삼성도 하반기 유사 제품 출시를 예고한 만큼 시장은 본격적인 격전 단계로 접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Wellsenn X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AI 안경 출하량은 60만 대로 지난해보다 216% 증가했다. Ray-Ban과 메타의 합작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향후 샤오미·삼성·알리바바가 이 판을 흔들 주요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사용자 생활습관의 장벽도 존재한다. 안경 착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라식·렌즈 등으로 시력을 보정한 소비자는 AI 안경 수요층에서 제외되기 쉽다. 이에 따라 제품의 실사용 빈도와 장시간 착용성이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꼽힌다.

 

샤오미는 기존 스마트폰·TV·전기차 생태계와의 통합을 앞세워 안경 사용 콘텐츠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메타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연동을 무기로 한 것처럼, 샤오미는 ‘인간-차량-가정’ 중심의 폐쇄형 생태계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RUNTO 분석가는 “샤오미가 스마트폰 생태계의 경쟁 전략을 AI 안경에 이식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애플, 삼성, 화웨이 등의 가세를 유도하는 시장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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