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딥시크(DeepSeek)가 메인 플랫폼의 핵심 모델을 예고 없이 바꿨다. 29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날 저녁 R1 모델의 경량 업그레이드 버전이 비공식적으로 배포됐다. 이 변화는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딥씽킹(Deep Thinking)’이라는 이름의 소형 테스트 미니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적용됐다. 딥시크는 별도의 발표 없이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통해 이를 알렸으며, 기존 사용자들은 아무런 설정 변경 없이 자동으로 새로운 모델을 사용하게 된다. API 인터페이스와 사용법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게 유지돼,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능상의 이질감 없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R1 소형 버전’으로, 딥시크의 대표 모델 R1을 기반으로 한 경량화 업그레이드다. 딥시크는 지난달 Prover-V2를 통해 연산 효율성을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번 버전도 그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다만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R2 모델에 대한 언급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경쟁사 알리바바는 최근 ‘첸원(Qianwen) 3’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했고, 텐센트는 영상 생성 AI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모건스탠리 공동 대표 댄 싱크위츠(Dan Simkowitz)를 접견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의 중국 시장 참여 확대를 공식 환영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세계 경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미국의 장기 자본이 중국 자본시장 건설과 발전에 깊숙이 참여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장벽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은 이러한 정책 기조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허 부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게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며, 미국 금융자본의 참여 확대가 중국의 시장 체계와 글로벌 통합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크위츠 대표는 “중국 시장은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중 양국 간 건설적인 경제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중국이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에 대응하고, 핵심기술 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8일 발표된 중국 정부의 새 산업정책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데이터관리국은 전날 공동으로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총 18개 항목, 20쪽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일정 규모 이상 IT 제조업체들의 핵심 생산공정에서 컴퓨터 자동제어화 비율을 2027년까지 8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고급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 100곳 이상을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문서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보틱스, 고성능 반도체와 같은 전략적 핵심 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침이 담겼다. 이들 기술은 중국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2015년 발표된 ‘중국제조 2025’ 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재편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한 지 10년 만에, 후속 구상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의 다음 단계를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이는 전기차, 조선업 등에서 이미 국제적 우위를 확보한 중국이 반도체 장비 등 미진했던 분야에 본격 투자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망 충격과 미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도 제조업을 국가 안보와 고용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이름은 바꾸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며 고도화된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이 계획이 아직 비공개 상태이며, 복수의 익명 소식통이 현재 관련 구상이 내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 전략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는 작업과도 연계돼 있다. 해당 계획은 국가 인프라와 복지,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더지엠뉴스 관리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중국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외부 변수 대응 능력을 직접 강조했다. 26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중국 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중국은 이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과 공급망은 지속적으로 분절되고 있으며, 무역 장벽이 확산돼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대외 무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순환에 맞춰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 조치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요 시 상황에 맞춰 새로운 정책수단도 즉시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외부 충격 속에서도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아세안 중심부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 총리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중국에너지투자유한회사(CH
[더지엠뉴스]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가 자사 대표 IP ‘라부부(LABUBU)’의 폭발적 흥행에 힘입어 주가와 실적 모두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3,000억 홍콩달러(약 56조 원)를 돌파한 이 시점에서, 브랜드가 진정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분분하다. 23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팝마트 주가는 장중 한때 229홍콩달러(약 3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55%에 달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2025년까지 전년 대비 152% 증가하고, 2027년까지 전체 매출의 6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50홍콩달러(약 4만2,600원)로 제시했다. LABUBU는 단일 캐릭터를 넘어 글로벌 확산력이 입증된 ‘슈퍼 IP’로 분석됐다. LABUBU는 기존의 PVC 피규어를 넘어, 고급 브랜드 가방에 부착 가능한 인형으로 진화하며 ‘착용하는 캐릭터’로 재정의되고 있다. 태국 왕실, 블랙핑크 멤버, 베컴 가족 등 유명 인사들이 SNS에 공유하면서
[더지엠뉴스]중국이 과학기술 자립을 국가 생존 전략의 최전선에 배치하며, 금융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인민은행 등 4대 부처는 22일, 기술기업 중심의 자본 투입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며 ‘과학기술-금융-실물경제’ 삼각축 통합을 제도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국무원 주재 기자회견에는 과학기술부 차관 츄융(邱勇, Qiu Yong),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국장 주허신(朱鹤新, Zhu Hexin), 금융감독총국 대변인 궈우핑(郭武平, Guo Wuping), 증권감독위원회 발행관리사 사장 옌보진(严伯进, Yan Bojin)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은 ‘과학기술금융체계 건설을 통한 국가 기술자립 역량 강화’다. 발표된 정책에 따르면, 기존의 재정 중심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금융자본을 과학기술 부문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위한 다층적 메커니즘이 구축된다. 우선, ‘혁신 포인트제(创新积分制)’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기업의 신용등급을 수치화해 은행 대출과 정부 보증에 연결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7,000개 이상의 기업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총 880억 위안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고, 1.2만 건 이상의 보증 계약이 성사되었
[더지엠뉴스]가상자산 시장에서 '고수익 투자'를 내세운 일부 20~30대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조사 대상으로 대거 포착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상자산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이상거래로 예방조치를 받은 사용자 가운데 52%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가격과 거래량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경우, 주문 수량 및 횟수 제한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수의 젊은 투자자가 경고 대상에 올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법 시행 이전부터 거래를 해왔으며, 위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기존 관행에 따라 매매를 이어온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은 법령에 대한 무지가 면책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불공정거래 유형으로는 자동매매주문(API)을 활용한 고가매수, 보유한 자산의 거래를 활발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매매, 사전 약속에 따라 매매를 반복하는 통정매매가 지목됐다. 또한 상장 예정 정보 등 미공개 중요 정보를 사전에 활용하거나, 자산을 미리 매수한 뒤 SNS에 추천 글을 올리는 행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 같은 행위가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부과 사유가 될 수 있으며
[더지엠뉴스]비야디가 선전과 홍콩 양대 증시에서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주가 급등 속에서 과거 대규모 투자로 주목받았던 워런 버핏은 절반 가까운 추가 상승을 놓친 셈이 됐다. 21일, 비야디(比亚迪, BYD) A주 주가는 장중 404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홍콩 증시에서도 464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비야디 A주는 약 40%, 홍콩 주식은 67%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 시가총액은 1조2천억 위안을 넘어 A주 전체 종목 중 8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한때 워런 버핏의 대표적인 중국 투자 종목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간 그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평균 250홍콩달러 선에서 비야디 주식을 상당량 처분했다. 결국 현재 주가와 비교할 때, 최소 80% 이상의 추가 상승 구간을 수익 없이 놓친 셈이다. 신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또 다른 대장주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역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 첫날 16% 넘게 급등한 데 이어, 21일 오전에도 12% 이상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