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과 배당이 동시에 줄어든 비야디 실적 구조가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 전기차 산업 경쟁이 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 전략이 확장 중심으로 이동한 정황이 수치로 드러났다.
29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27일 공개한 2025년 연간 보고서에서 매출과 수익성 간 괴리를 확인시켰다.
2025년 비야디의 매출은 8039억6500만 위안(약 153조 원)으로 전년 대비 3.4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26억1900만 위안(약 6조2000억 원)으로 18.97% 감소했다. 영업 구조를 보면 자동차 사업 비중이 80%를 넘는 가운데, 해당 부문 수익성이 동시에 하락했다. 자동차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20.49%로 1년 전보다 1.82%포인트 낮아졌다.
이익 감소 흐름은 연간이 아닌 분기 단위에서도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3.05%, 13.52% 줄었고 순이익 감소폭은 32.60%, 38.16%까지 확대됐다. 특히 하반기 들어 수익성 둔화가 가속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판매 지표에서도 구조 변화가 감지됐다. 2025년 4분기 비야디는 세 달 연속 월 판매 50만 대를 넘지 못했고, 10월 44만 대, 11월 48만 대, 12월 42만 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해외 판매는 증가했지만 중국 내 판매는 각각 24.11%, 26.81%, 37.24% 감소했다.
배당 정책 역시 크게 조정됐다. 비야디는 2025년 기준 총 32억6400만 위안(약 6200억 원)을 현금 배당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2024년 120억7700만 위안 대비 대폭 축소된 규모다. 순이익 대비 배당 비율도 기존 30% 수준에서 10.01%로 내려갔다.
현금 흐름 변화가 배당 축소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제시됐다. 2025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91억3600만 위안(약 1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69% 감소했다. 회사는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와 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현금 유보 필요성을 언급했다.
왕촨푸 회장은 전기차 산업이 경쟁 심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기업 간 기술, 가격, 생산 능력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비야디는 글로벌 시장 확장과 차세대 충전 기술 구축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