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정부가 국유 대형 은행의 자본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대규모 특별국채 발행에 나섰다. 금융 시스템 안정과 신용 공급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정 수단이 추가로 가동되는 흐름이다.
7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국유 대형 상업은행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약 3,000억 위안(약 64조 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진행된 1차 자본 확충 프로그램에 이은 두 번째 지원이다. 1차 지원에서는 약 5,000억 위안(약 107조 원) 규모의 특별국채가 투입됐으며 중국은행, 우정저축은행, 교통은행, 건설은행 등 4개 국유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자본 확충 절차는 2025년 3월 시작된 뒤 약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2차 지원 대상으로는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두 은행의 자본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요건은 각각 2.0%포인트와 1.5%포인트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공상은행의 핵심 기본자본비율은 13.57%, 농업은행은 11.16%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말보다 낮아진 수치다.
중국 금융당국이 추가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은행 수익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중국 금융권에서는 순이자마진 축소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자체 자본 축적 속도가 둔화되는 상황이 나타났다. 정부 재정을 활용한 자본 보강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대출 확대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설명된다.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 분석가들도 중국 정부가 국유은행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강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분석가들은 2차 특별국채 규모가 1차보다 감소한 점을 두고 2025년 첫 번째 자본 확충 프로그램에서 일부 은행의 자본 보강이 이미 완료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한편 중국 정부는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