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증권당국이 최근 일부 ETF와 퇴출 경고 종목에서 나타난 비정상 거래를 겨냥해 강도 높은 시장 감시 조치를 가동했다. 파생 자금 유입과 단기 투기성 거래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거래소 차원의 자율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이다.
13일 제일차이징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上海证券交易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한 주 동안 총 96건의 시세조종·허위신고 등 비정상 거래 행위에 대해 자율 규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특히 프리미엄이 크게 붙은 ETF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고 종목을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했다.
대표 사례로 중한 반도체 ETF(中韩半导体ETF) 등이 언급됐다. 이 상품은 최근 단기간 자금 유입이 급증하며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와 함께 퇴출 위험 경고가 붙은 종목 가운데 *ST슝마오(*ST熊猫), *ST정핑(*ST正平) 등 비정상적인 주가 변동이 나타난 기업을 중점 감시 대상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거나 눌러 가격을 조작하는 행위, 대량 허위 주문 제출 등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거래에 대해 즉각적인 자율 감독 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장사의 중대한 공시 사항과 관련된 23건에 대해 별도 특별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위법 가능 사건 1건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国证监会)에 정식으로 통보했다.
중국 증권시장은 최근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ETF로 단기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TF 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게 형성되는 ‘프리미엄 거래’ 현상이 확대되면서 거래소의 관리 감독도 동시에 강화되는 모습이다.
중국 당국은 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세조종, 허위 공시, 내부자 거래 등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