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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목)

텐센트 스킬허브 공개, 오픈클로 생태계 현지화 플랫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대형 언어모델 중심이던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실행형 에이전트’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픈소스 기반 에이전트 생태계를 둘러싼 플랫폼 구축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분위기다.

 

12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전날 중국 사용자 전용 인공지능 스킬 커뮤니티 플랫폼 ‘스킬허브(SkillHub)’를 공개했다.

 

스킬허브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오픈클로(OpenClaw)’ 생태계를 기반으로 구축된 현지화 서비스 플랫폼으로, 기존 오픈소스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클로는 최근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된 인공지능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로, 단순 질문 응답을 넘어 실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깃허브(GitHub)에서는 별표 수가 약 30만 개에 근접하며 오픈소스 프로젝트 가운데서도 확산 속도가 빠른 사례로 거론된다.

 

기존 대형 언어모델이 사용자에게 작업 방법을 설명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오픈클로는 계획을 실제 실행 단계로 연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 구조의 핵심은 ‘스킬(Skills)’ 체계로, 모델이 계획한 작업을 실제 행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 모듈 형태로 구성된 실행 시스템이다.

 

하지만 공식 스킬 마켓인 ‘클로허브(ClawHub)’가 해외 서버에 구축돼 있어 중국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지연, 중국어 검색 환경 부족, 기술 커뮤니티 부재 등의 문제를 겪어왔다.

 

텐센트는 이러한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스킬허브에서 세 가지 기능을 제시했다. 먼저 중국 내 고속 미러 노드를 구축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스킬 패키지를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식 인증과 보안 검증을 거친 ‘상위 50개 인공지능 스킬 목록’을 제공해 검색 구조를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중국어 기반 개발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기능 개발과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텐센트는 현재 스킬허브 플랫폼에 공식 커뮤니티에서 제공되는 스킬 1만3000여 개가 연동돼 있으며 수는 계속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오픈클로뿐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와도 호환된다. 워크버디(WorkBuddy), 큐클로(Qclaw) 등 에이전트 개발 시스템과 연결되며 인공지능 코딩 환경이나 개인 서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텐센트 클라우드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서버와 맥 운영체제(Mac) 등 개인 컴퓨터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큐클로는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이미 5000개 이상의 스킬 생태계를 구축한 상태이며 공식 클로허브와도 연동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워크버디는 기본적으로 20여 개 이상의 스킬 패키지를 제공하며 포스터 제작, 자동 보고서 생성 등 다양한 자동화 작업을 스킬 형태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텐센트는 동시에 자사 서비스 제품군을 스킬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현재까지 텐센트 문서 스킬, 큐큐 브라우저(QQ Browser) 스킬, 텐센트 지도(Tencent Maps) 스킬, 텐센트 클라우드 음성 서비스 스킬 등 10여 개 서비스가 오픈클로에서 호출 가능한 구조로 전환됐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보안 스캔 기능인 엣지원 클로스캔(EdgeOne ClawScan) 스킬, 영상 미디어 처리 기능인 텐센트 클라우드 미디어 처리(MPS) 스킬 등이 포함됐다.

 

보안 영역에서도 별도 보호 체계를 적용했다. 모든 스킬은 등록 과정에서 전체 보안 검증 절차를 거치며 악성 코드나 저작권 문제 가능성이 있는 기능은 플랫폼에서 차단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기능인 ‘해즈 익명화(HaS Anonymizer)’ 스킬은 얼굴, 신분증, 문서 등 약 7만 종의 데이터 유형을 자동으로 익명 처리할 수 있으며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오픈클로의 확산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 대화 중심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실행형 구조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나타난 변화로 언급되고 있다. 텐센트는 스킬허브를 통해 도구 체계, 개발자 커뮤니티, 보안 체계를 결합한 에이전트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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