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업무상 출입 권한을 가진 호텔 매니저가 이른 새벽 여성 투숙객의 객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28일 청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향후 10년간 금지하는 조치도 병과했다. 피고인은 충청북도 보은군 소재 호텔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4일 새벽, 투숙 중이던 여성 손님 B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객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그는, 호텔의 마스터키를 이용해 해당 객실 문을 열고 내부로 침입했다. 이후 자고 있던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는 음주 상태로 저항이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숙박업소 관리자라는 직무적 위치를 범행 수단으로 삼은 점은 매우 중대하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범행의 수법과 내용 또한 중대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은 호텔 내부 인력이 투숙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직결
[더지엠뉴스]서울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넘긴 21일, 한 배송 기사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 고객으로부터 약 1톤에 달하는 생수 반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신을 쿠팡 소속 배송기사라고 밝힌 A씨는 전날 SNS에 2리터 생수 6개가 한 묶음으로 구성된 제품 80묶음을 고객이 반품 요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글에서 “설마 했는데 고객에게 직접 확인하니 사실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정집 현관 앞에 수십 묶음의 생수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해당 수량은 총 960리터로, 무게로는 960킬로그램에 달한다. A씨는 “반품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구조가 아니라, 적정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온 날씨에 직접 하역하고 다시 회수까지 하는 작업은 기사들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배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수류는 반품 이후 재판매가 불가능해 대부분 폐기 처분된다고 전했다. 한 배송기사는 “반품된 생수는 거의 폐기된다”며 “배송자, 회수자, 폐기자 모두가 고생을 떠안는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품 규정 개선에 대한 논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첨단 칩 사용 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자 보호무역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침은 화웨이 ‘어센드’ AI 칩을 비롯한 중국산 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하는 행위를 사실상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다른 국가들이 AI와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기술을 개발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수출통제 조치를 남용해 중국 기업을 억제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과 중국의 발전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조치”라고 지적하며, 미국의 정책이 사실상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적 제한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협조하거나 이를 시행하는 모든 조직과 개인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을 포함한 국내 법률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1년 및 5년 이상 대출우대금리(LPR)를 일제히 10bp 인하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 경감과 소비·투자 확대를 노린 통화정책 대응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정책금리 조정 이후 시장 기대에 부합한 후속 행보로,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비용을 직접 낮추는 구조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민은행은 전국은행간시장금리채권중심(NIFC)을 통해 5월 LPR 고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1년 만기 LPR은 전월 3.10%에서 3.00%로, 5년 이상 만기는 3.60%에서 3.50%로 각각 10bp 인하됐다. LPR은 중국 내 상업은행이 대출 기준으로 삼는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1년 만기는 주로 기업 운전자금 대출에, 5년 이상은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핵심 지표다. 시장에서는 이미 인민은행이 이달 초 0.1%포인트 정책금리를 인하한 이후, LPR 동반 하향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이날 발표는 그 예상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5년 이상 LPR 인하는 가계 주택대출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직접 효과를 낳는다. 기존 대출자가 100만 위안 규모의 30년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받은 경우,
[더지엠뉴스]중국의 한 은둔형 억만장자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금 투자로 15억달러를 벌어들였던 전력이 있는 투자자 변시밍(边锡明, Bian Ximing)이 이번에는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를 구리 다우 포지션에 투자한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변시밍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총 9만톤에 달하는 구리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개인 및 기관 명의로 나뉘어 있으며, 대부분은 그가 지분을 보유한 중재무선물회사(Central Fortune Futures)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변시밍은 과거 플라스틱 파이프 사업으로 재산을 일군 후, 황금기회를 예측해 금 선물에 대규모로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구리 투자 역시 세계 무역 긴장, 물가 불안, 달러 회피 등의 국제 정세 흐름을 미리 감지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10개월간 꾸준히 매수 포지션을 쌓아왔으며, 현재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물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이는 자금 여력이 뒷받침되는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 낙관을 바탕으로 한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
[더지엠뉴스]사람과 동물 모두에 감염되고 치사율이 최대 75%에 이르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법정 감염병이던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됐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법정 감염병을 1~4급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중 1급은 생물 테러 가능성이나 대규모 유행 우려가 있는 고위험 감염병에 해당한다. 니파 바이러스가 포함되면 기존 17종에서 18종으로 확대된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Nipah)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돼지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로 시작됐으며, 이후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유행하며 지금까지 2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환자는 발열과 두통 등 초기 증상 이후 어지럼증, 착란, 뇌염, 혼수상태로 빠지는 경향이 강하다. 감염 후 24~48시간 내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고,
[더지엠뉴스]한국과 중국이 공급망 충격과 기술 경쟁이 고조되는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도, 신뢰와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의 해법을 다시 모색하고 있다. 양국 정부, 기업, 전문가 200여 명이 온라인 공간에서 연결돼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하고, 미래 동반자 관계의 틀을 새롭게 다졌다. 16일 중국무역촉진회(中国贸促会, CCPIT)와 한국무역협회 베이징대표처는 공동으로 ‘2025 한중 미래 경제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불안정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양국이 디지털 전환, 녹색 에너지, 고부가가치 제조업 등 새로운 경제 영역에서 협력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 연설에서 중국 측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중 하나이며, 공급망 안정과 기술 혁신을 위한 동반자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 연사는 “양국 경제는 이미 깊이 얽혀 있으며, 디지털 무역과 ESG 분야에서 제도적 협력을 제안할 시점”이라며 실질적 접근을 주문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기업 관계자들은 기술 중심 산업구조 개편, 글로벌 수요 위축, 해외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의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더지엠뉴스]중국이 멕시코와의 외교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라틴아메리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알리샤 바르세나 델라푸엔테(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다자주의 기조 아래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멕시코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공동의 발전 열망을 가진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과 자주적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은 함께 다자주의를 지키고, 단일 패권과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멕시코를 중남미 외교에서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멕시코 대통령 간의 고위급 합의를 토대로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왕 부장은 “중국은 멕시코의 우수한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하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중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양 지역 간 인적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과의 인적 왕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중국을 관광, 친지 방문, 교류, 사업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중남미 5개국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직접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상호 왕래의 문을 더 크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무비자 조치와 함께 총 660억 위안(약 13조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 확대와 중남미산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식 방중한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건설하는 중브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킨 것을 상기시키며, 다음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통 우호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맞는 지금, 글로벌 남방 국가 간 단결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을 4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는 전략적 상호 신뢰의 강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지를 명확히 하며, 모든 차원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해 관계의 안정적 지속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실질 협력 확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과 브라질의 국가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전통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