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황금 연휴가 중국 소비시장을 다시 달궜다. 단순한 매출 반등을 넘어 구조와 취향이 바뀐 ‘질적 소비’가 전면에 등장했다.
20일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소비 시장은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으며 정책 지원과 공급 혁신이 맞물려 내수 활력이 뚜렷하게 확대됐다.
중고 소비재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625억 위안(약 11조 8,750억 원) 규모의 1차 자금이 배정됐고, 지방정부는 상품권과 보조금, 세뱃돈 명목으로 20억 5천만 위안(약 3,895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경품 추첨용 상품권 규모만 1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정책 자금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구조를 통해 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전국에서는 약 3만 건의 문화·관광 행사가 열리며 소비 장면을 확대했다. 가족 단위 여행, 농촌 레저, 동계 스포츠, 민속 공연, 창의 트렌드 마켓이 연휴 소비를 이끌었다. 글로벌 쇼핑과 해외 여행 수요도 함께 늘어나며 춘절 소비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됐다.
소비 내용 역시 달라졌다. 친환경·에너지 절약 제품과 스마트 가전, 건강 관련 상품이 명절 쇼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중고 교환을 통한 업그레이드 소비가 확산됐다. 대량 구매 중심에서 상황별·체험형 소비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결합도 한층 깊어졌다. 온라인 새해 쇼핑 축제와 라이브 커머스, 즉시 소매가 연휴 매출을 견인했고, 인공지능은 여행 일정 설계와 맞춤형 추천에 활용됐다. 도시 상업지구 재정비와 농촌 특산품 시장 활성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와 농촌 소비 잠재력이 함께 확대됐다.
9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 연휴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했다. 장거리 여행과 심층 체험형 관광이 늘어났고, 도심 단기 여행과 인근 지역 여행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소비 선택은 더욱 합리화됐고, 경험 중심 지출이 명절 분위기를 형성했다.
14억 인구가 참여하는 춘절은 중국 내수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 단위 소비와 문화 체험, 디지털 기반 유통이 결합된 이번 연휴는 중국 소비 구조의 변화를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