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겨냥한 대규모 구독 취소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오픈AI 경영진의 정치 후원과 연방 이민당국의 기술 활용 사실이 겹치며 70만 명 이상이 보이콧을 선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사장 그레그 브록먼과 배우자 안나 브록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 ‘마가(MAGA Inc.)’에 2천5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후원했으며, AI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정치활동위원회에도 같은 금액을 기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후원 사실이 알려진 뒤 엑스와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큇GPT(QuitGPT)’ 해시태그와 함께 유료 구독 취소 화면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늘었다. 캠페인 주최 측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70만 명 이상이 보이콧에 동참했다고 밝히며, 오픈AI가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후원을 중단할 때까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공지했다.
여기에 미국 국토안보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신규 채용 과정에서 GPT-4 기반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챗GPT 기술이 이민 단속 정책에 간접적으로 활용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구독 해지를 촉구했다.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챗GPT 보이콧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수천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 스콧 갤러웨이와 네덜란드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등도 캠페인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불매 운동과 함께 대체 서비스로 이동하자는 흐름도 나타났다.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소스 기반 모델 등이 대안으로 언급되며 이용자 일부가 실제 전환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 자료에서는 미국 모바일 기준 챗GPT 점유율이 지난해 1월 69.1%에서 올해 1월 45.3%로 낮아졌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주간 이용자 수와 유료 구독자가 모두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업무·학습·콘텐츠 제작 등 실사용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