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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 (수)

3달러 장바구니가 샤넬 눌렀다

美 마트 한정판 전략·리셀 프리미엄 확산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3달러(약 4,000원)짜리 마트 가방이 명품을 제치고 웃돈 거래의 중심에 섰다. 미국 현지 매장에서만 풀리는 한정판 전략이 맞물리며 이 작은 캔버스백은 가격을 넘어 상징 소비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18일 미국 유통업계에 따르면, Trader Joe's가 판매하는 미니 토트백이 다시 품절 행렬을 빚고 있다.

 

이 가방의 정가는 2.99달러(약 4,000원)로, 원래는 장바구니 용도로 제작된 소형 캔버스백이다. 그러나 매 시즌 다른 색상과 콘셉트로 한정 수량만 매장에 풀리면서 희소성이 급격히 부각됐다.

 

 

출시 당일 매장 앞에 줄이 늘어서고, 판매 개시 후 수십 분 만에 매대가 비는 장면이 반복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1인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가격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수백 달러, 많게는 1000달러(약 137만 원)에 거래된 사례도 확인됐다. 정가 대비 수십 배에서 수백 배까지 웃돈이 붙은 셈이다.

 

지난해 봄 선보인 파스텔 컬러 시리즈는 핑크·블루·민트·라벤더 색상 조합으로 주목을 받았고, 가을에는 블랙·오렌지·퍼플 등 계절 콘셉트 제품이 출시되며 다시 한 번 완판이 이어졌다. 색상별로 수집하는 소비자층도 형성됐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가방 소비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읽힌다. 미국 현지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여행 경험과 연결되며 일종의 기념품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 사왔다”는 서사가 제품 가치에 덧붙는다.

 

최근 봄 시즌 신컬러 출시 가능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거론되면서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출시 여부는 매장에 제품이 등장하기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정가 몇 천 원에 불과한 장바구니가 글로벌 리셀 시장에서 고가 거래 대상으로 변모한 사례는, 가격이 아닌 한정성·장소성·브랜드 이미지가 결합해 소비를 견인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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