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푸껫 외곽 도로를 달리던 픽업트럭 적재함에서 촬영된 15초짜리 음란 영상의 남성이 방콕 공항에서 붙잡혔다. 오늘 기준으로 보면 전날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됐고, 현지 당국은 입국 금지 명단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25일 오후 수완나품 공항에서 러시아 국적 25세 남성 게오르기를 체포했다.
체포 사유는 24일 푸껫 우회도로에서 진행된 차량 주행 중 노출성 행위를 담은 영상의 출연자로 특정됐기 때문이다.
게오르기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영상 속 여성과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영상에 등장한 태국인 여성은 출연 대가로 1000밧(약 4만 원)을 제시받았다고 밝혔고, 거절 시 불이익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차량을 운전한 러시아인 남성 알렉스(25)는 직접 경찰에 출석해 운전을 맡았다고 확인했다.
현지 경찰은 피의자에게 과거 소셜미디어에 음란 영상을 게시한 전력이 있다고 파악했다.
태국 공공장소에서의 음란 행위는 최대 5000밧(약 22만 원) 벌금형 대상이다.
해당 장면이 온라인에 유포된 사실이 확정될 경우, 정보통신망 관련 법 위반 혐의 검토가 병행된다.
이민국은 게오르기의 비자 취소와 향후 입국 금지를 권고했고,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건은 푸껫 관광지대 질서 관리와 외국인 방문객 행위 규범을 둘러싼 현지 논란과 맞물려 후속 단속의 근거가 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촬영·유포 경위, 금전 거래 여부, 공범 존재 여부를 놓고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영상 원본 확보와 기기 포렌식, 계정 활동 이력 확인이 병행되고 있다.
관할 경찰은 운전자·촬영자·출연자 각자의 법적 책임 범위를 분리해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방콕 공항 당국과 이민국은 출국 심사 단계에서의 탐지 체계를 점검 중이다.
푸껫 지방정부는 관광업계와 협력해 홍보·캠페인 등 예방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