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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월)

도쿄 ‘걸즈 바’ 강제 성매매, 3개월에 400명까지 시켰다

성착취 단속 강화·피해자 보호 체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피해 여성은 낮엔 서빙, 밤엔 매장 숙박을 강요받았고 이동은 GPS로 통제됐다.

폭행과 모욕이 반복되며 병원 치료가 필요한 멍과 상처가 남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니혼텔레비 뉴스네트워크(NNN)에 따르면,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에서 운영된 이른바 ‘걸즈 바’가 20대 여성 직원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건으로 현지 점장 타노 가즈야(여)와 스즈키 마오야(남)가 체포됐다.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가부키초 인근 오쿠보 공원까지 이동을 지시해 노상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은 약 3개월 동안 400명가량의 손님을 상대했다는 진술을 남겼다.

 

술병과 옷걸이로 맞는 일이 잦았고, 잠시라도 시야에서 사라지면 폭력이 뒤따랐다.

 

무엇을 먹었는지, 잔돈이 얼마 남았는지까지 보고하도록 만들며 일과 생활 전반을 통제했다.

 

휴식은 허가제가 되었고, 불응 시에는 추가 근무와 폭언이 이어졌다는 서술이 나왔다.

 

여성은 지난해 9월 해당 업소에 들어간 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매장에 눕는 일정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8월 가까스로 탈출했을 때 몸에는 20곳이 넘는 멍이 확인됐다.

 

체포 후 타노는 혐의를 인정했고, 스즈키는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사건 장소가 번화가와 맞닿아 있었다는 점에서 야간 치안과 현장 점검의 촘촘함을 둘러싼 논의가 거론되고 있다.

 

피해 여성의 안전 확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신속한 보호 조치가 수사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도쿄경시청은 관련 진술과 확보된 디지털 기록을 토대로 강요와 폭행의 구체적 경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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