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서 신생아 7명을 숨지게 한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35)가 교도소에서 15분마다 상태 점검을 받으며 보호되고 있다.
1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리주의 교도소에 수감된 렛비는 동료 수감자들의 공격 위험 때문에 교도관들이 24시간 교대로 감시한다. 범죄가 다큐멘터리로 공개된 이후 조롱과 위협이 더 거세졌다는 설명이다.
렛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며 남아 5명과 여아 2명을 살해했다. 그는 신생아들에게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였고, 두 명은 인슐린 중독으로 숨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숙아와 쌍둥이도 포함됐다.
2018년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을 인정하는 자필 메모가 나왔다.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사건 당시 한 어머니가 아기를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했을 때도 그는 “나는 간호사예요”라며 태연히 대응했다.
영국 법원은 2023년 렛비에게 신생아 7명 살해와 8명 살해 미수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