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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7 (화)

탕산 하이테크구 중공업 도시의 기술 전환 전면 거점[시장 인사이트 83]

철강 기반 위에 첨단 제조를 얹은 산업 재편 실험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북부의 대표적 중공업 도시였던 탕산이 산업 구조 전환의 전면에 나서면서 탕산 하이테크구는 기술 집약형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 산업을 단순히 축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산업 기반 위에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환 경로를 설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7일 KIC중국에 따르면, 탕산 하이테크구는 철강·장비 제조 중심 도시 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와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실험 구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탕산 하이테크구의 산업 전략은 기존 중공업 자산을 전제로 출발한다. 철강과 장비 제조 과정에서 축적된 소재·공정·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고급 장비 제조와 산업용 로봇,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산업 단절이 아닌 연속적 전환을 목표로 한 배치 방식이다.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정밀 장비, 자동화 설비, 산업용 핵심 부품 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탕산 하이테크구는 완성품 중심 산업보다는 중간재와 핵심 기술 기업을 집적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 철강·중공업 체계와의 결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산업과 인공지능 기술 역시 하이테크구 내에서 점차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 데이터 분석, 공정 최적화, 설비 예지 정비 등 제조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응용형 AI 기업들이 유입되며,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탕산이 단순 제조 거점에서 지능형 제조 도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에너지와 친환경 기술은 탕산 하이테크구 전환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고에너지 소비 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 개선, 친환경 공정, 신형 에너지 설비 관련 기업이 집중 배치되고 있다. 이는 산업 경쟁력 유지와 환경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로 설계됐다.

 

운영 측면에서 탕산 하이테크구는 기존 공업단지와 차별화된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기술 실증, 공정 시험, 규제 조정이 연계된 운영 체계를 통해 기업이 연구개발과 생산 전환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중공업 도시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탕산 하이테크구의 확장은 허베이 지역 산업 재편과 직결돼 있다. 베이징·톈진과 연계된 산업 분업 구조 속에서, 탕산은 중공업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제조 기능을 흡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이테크구는 이러한 역할 분담을 구체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탕산 하이테크구는 전통 중공업 도시가 첨단 기술을 통해 재편되는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산업을 부정하지 않고, 기술을 통해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 중국 지역 산업 전환 전략의 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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