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주요 IT 대기업들이 쥐선즈넝(具身智能, Jushen Zhineng)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기술력과 자본을 앞세운 선두 기업들이 대규모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산업 전반은 여전히 기술·데이터 확보라는 난관을 마주하고 있다.
12일 펑파이신원(澎湃新闻, Pengpai Xinwen)에 따르면, 징둥은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 로봇대회에서 향후 3년간 쥐선즈넝 분야에 100억 위안(약 1조9천억 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100개 로봇 브랜드의 매출 10억 위안 돌파와 100만 개 이상의 단말기 보급이 목표다. 메이퇀 역시 최근 2년간 유수의 로봇 개발사 7곳에 8차례 투자하며 입지를 넓혔고, 쯔예톄둥은 물류용 자율주행 로봇을 양산해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모건스탠리(摩根士丹利, Mogen Sitandanli)는 중국이 전 세계 로봇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2024년 470억 달러(약 63조 원) 규모에서 2028년 1,080억 달러(약 145조 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핵심 부품·데이터 확보와 가정용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적·윤리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