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제조업 부가가치가 8조 위안(약 1,540조 원) 이상 늘어나며 세계 성장 기여율 30% 이상을 차지했다.
9일 중국 산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리러청(李乐成, Li Lecheng) 부장은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15년 연속 세계 최대 제조국 지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2024년 사이 중국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연평균 7.9% 늘었고, 첨단 제조업은 8.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3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 세계 생산·판매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또 최근 5년간 중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늘어 대형 제조업체의 R&D 지출이 매출 대비 1.6% 이상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달 탐사선 창어(Chang’e) 착륙, 자국 개발 대형 여객기 C919 상업화, 첫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 취항 등을 성과로 꼽으며 산업 기술 혁신이 ‘추격 단계’를 넘어 ‘병행 발전’과 ‘선도 단계’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2024년에는 64개 제조업 기업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올랐으며, 2020년 말 대비 대형 공업기업 수가 13만 8,000곳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활력을 보이며 등록 수가 6,000만 개를 넘었고, 14만 개 이상의 ‘전문화·정밀화’ 중소기업이 육성됐다.
리러청 부장은 “제조업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