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첨단제조업의 올해 1~9월 누적 이익이 전년보다 8.7% 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산업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첨단기술 중심 산업의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산업기업 전체 이익은 3.2% 늘어난 5조3700억 위안(약 1,03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첨단제조업 이익이 26.8% 급증하며 전체 산업이익 증가율을 6.1%포인트 끌어올렸다.
항공우주 장비 제조는 11.3% 증가했고, 자동화 및 지능형 기술 확산으로 스마트기기 81.6%, 전자부품 39.7%, 정밀전자장비 25.5% 등 대부분 세부 산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광학기기 제조업 이익은 45.2%, 정밀계기 부문은 17.5% 증가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비엔융쭈(边永祖, Bian Yongzu) 연구원은 “중국 첨단제조업은 산업혁신과 정부 지원의 결합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재정·금융 인센티브가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면서 산업 업그레이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혁신 중심 성장전략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의 방대한 제조 인프라와 공급망 체계는 첨단산업의 대규모 응용과 성장에 최적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다양성이 새로운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현실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제조업 전체 이익은 9.9% 늘었고, 전력·가스·수도 등 에너지 공급 부문은 10.3% 증가했다. 반면 광업은 29.3% 감소했으나 하락 폭은 완화됐다. 9월 산업기업 전체 이익은 전년보다 21.6% 늘며 8월보다 1.2%포인트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