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0.6℃맑음
  • 강릉 4.5℃맑음
  • 서울 3.2℃맑음
  • 대전 2.5℃맑음
  • 대구 4.3℃맑음
  • 울산 4.7℃맑음
  • 광주 4.1℃맑음
  • 부산 6.9℃맑음
  • 고창 1.1℃맑음
  • 제주 6.3℃맑음
  • 강화 0.6℃맑음
  • 보은 0.2℃맑음
  • 금산 1.7℃맑음
  • 강진군 1.9℃맑음
  • 경주시 0.8℃맑음
  • 거제 3.3℃맑음
기상청 제공

2026.03.12 (목)

AI가 대신 투자한다더니…中 오픈클로 확산에 금융권 ‘긴장’

AI 에이전트 금융업 도입 리스크·보안 경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업무 자동화형 인공지능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금융권과 규제 당국은 이 기술이 투자 자동화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보안 위험과 시스템 충돌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오픈클로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컴퓨터 파일 접근, 웹 브라우저 조작,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호출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다. 사용자 명령을 해석해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실행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단순 챗봇과 달리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실무형 인공지능’으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특히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오픈클로를 활용해 주식 시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시장 뉴스와 데이터를 자동 정리하며, 특정 종목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방식으로 투자 업무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개인 투자자용 ‘AI 트레이딩 보조 시스템’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복적인 정보 수집과 데이터 정리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금융기관 내부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금융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내부 보안 정책을 이유로 오픈클로 접근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내부망에서 AI 에이전트가 시스템을 제어할 경우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 사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일부 증권사 연구 부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시험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 리서치 업무 가운데 데이터 정리, 보고서 초안 작성, 투자 전략 검증과 같은 반복 작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진행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 정부 기관도 보안 위험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国家互联网应急中心)는 지난 8일과 10일 각각 오픈클로 관련 보안 경고문을 발표했다.

 

경고문에서는 프롬프트 인젝션을 통한 시스템 키 탈취 가능성, 명령 오인식으로 인한 핵심 데이터 삭제 위험, 악성 플러그인을 통한 트로이목마 설치 가능성, 다수의 중·고위험 취약점 존재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금융 산업의 경우 데이터 민감도와 피해 규모가 큰 분야로 분류된다. AI 에이전트가 자동화된 방식으로 시스템을 조작할 경우 기존 이상거래 탐지 체계와 충돌할 수 있고, AI가 금융 거래를 자율적으로 수행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의 법적 책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제기됐다.

 

현재 중국 금융권에서는 AI 에이전트 활용 가능성과 보안 위험 사이에서 신중한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제한된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반면, 다른 기관은 내부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