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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4 (목)

셴저우20, 신형 ‘페이톈’ 우주복으로 세 번째 우주유영 임박

장비 점검·과학실험 병행하며 수명·성능 향상된 국산 우주복 첫 실전 투입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셴저우20(神舟二十号, Shenzhou-20) 승무원들이 곧 세 번째 우주유영(EVA)에 나선다. 이번 임무에는 지난달 톈저우9(天舟九号, Tianzhou-9) 화물선이 전달한 최신형 국산 ‘페이톈’(飞天, Feitian) 우주복이 처음 투입될 예정이다.

 

14일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지난 6월 26일 두 번째 우주유영을 마친 뒤 톈저우8을 보내고 톈저우9를 맞이했다. 이 과정에서 궤도 내 장비 점검과 유지보수, 환경 모니터링, 물자 재고 관리, 우주유영 준비 작업을 병행해왔다. 현재 우주정거장과 승무원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착한 신형 ‘페이톈’ 우주복은 완전 국산화된 차세대 모델로, 설계 수명이 기존 3년·15회 사용에서 4년·20회 사용으로 늘었다. 중국중앙텔레비전은 이 우주복이 세계 최장시간 단일 우주유영을 지원했던 기존 모델의 기술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 인체공학적 설계가 대폭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우주복을 ‘작은 우주정거장’에 비유한다. 중국 항공우주 전문가 쑹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우주복은 한 국가의 최첨단 과학기술 집약체”라며, 설계·제작 과정이 국가 우주력의 척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셴저우20 승무원들은 궤도 생활 중에도 다양한 과학실험과 기술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실험 분야에는 우주생명과학, 인체 연구, 미세중력 상태의 기초물리, 신기술 및 응용 분야가 포함된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향후 유인 심우주 탐사, 장기 체류형 우주기지 운영, 민간 우주산업 확장에도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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