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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토)

中, 31일 톈진서 상하이협력기구 회의

20개국 정상 집결…다자안보 플랫폼 중심 굳힌다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 임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31일 톈진에서 사상 최대 규모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다자안보 체제 재편의 분기점으로, 중국의 외교 전략 전환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난 1년간 ‘상하이 정신’을 실천하며 100건이 넘는 의장국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정치, 안보, 경제, 교육, 디지털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진행된 이 활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도적 틀 아래 이뤄졌으며, 각국 간 실질 협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력 사업뿐 아니라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도 진전이 있었다.

중국은 회원국들과 함께 정보안보센터, 마약퇴치센터, 초국경 범죄 대응센터 설립 등을 협의하며, 상시적인 안보 대응 구조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회의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SCO를 명실상부한 안보기구로 진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아젠다까지 전방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주요 의제를 정리했으며, 현재는 의전 및 공동성명 문구 조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경제 상황을 두고는 낙관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궈 대변인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은 내수 확대, 산업 전환,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세계경제의 안정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에서 발생한 중국인 폭행 사건을 놓고는, “중국 대사관이 일본 측에 신속히 항의했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중국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둥성에서 발생한 치쿤구니야열 확산 우려를 두고는, “방역 체계는 작동 중이며, 세계보건기구(WHO)와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질병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현재까지 전 세계 119개국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의 국가비상사태 해제 결정과 관련해선, “중국은 미얀마의 정치 일정 추진을 존중하며, 필요 시 건설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산 제품 15% 관세 방침에 대해선, “무역 갈등은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며,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존중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못 박았다.

 

또 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 계획을 놓고는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모든 행보에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은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소액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면세 혜택 철회 조치에 대해서도 “중국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된 국제 시장 질서를 요구하며, 특정국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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