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거듭 촉구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유일한 해법으로 지지한다고 공개 천명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Geng Shuang) 유엔주재 중국 부대표는 전날 열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 관련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가자지구의 무력충돌이 2년에 가까워지며 민간인 희생이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군사적 수단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즉각적 휴전만이 생명을 구하고 인질을 귀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겅 부대표는 “1월 타결된 휴전 합의가 희망을 줬으나 깨졌고, 인질은 여전히 구금 중이며,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자 전면 점령 계획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위험한 움직임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자지구 민간인 200만 명은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극단적 봉쇄 속에서 인도적 위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호물자 차단은 집단적 처벌을 심화시키고 인질과 민간인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과”라며, 이스라엘에 국제인도법 준수와 유엔 및 인도기구의 구호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겅솽 부대표는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두 국가 해법뿐”이라고 못박았다. “수십 년간의 분쟁이 양측 세대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은 유일한 현실적 출구”라고 강조하며, 최근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서 나온 ‘두 국가 해법 지지’ 메시지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가자지구 내 전투 종식, 인도적 위기 완화, 두 국가 해법 실현을 위한 정치적 진전을 위해 계속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