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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수)

초속 10m 인간형 로봇 등장, 중국이 속도의 벽을 넘다

전신 제어 기반 고속 주행 기술, 인간형 로봇 경쟁 국면 전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인간형 로봇의 ‘속도 한계’를 다시 써 내려갔다. 연구실 시연을 넘어 실제 전신 구동 능력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제시하며, 인간형 로봇 산업의 다음 단계가 어디로 향하는지 분명한 신호를 던졌다.

 

4일 중국 관영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저장대학 항저우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인간형 로봇 혁신연구원이 전신 인간형 로봇 ‘볼트(Bolt)’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전신 높이 약 175cm, 체중 75kg의 완전한 인간 체형을 갖춘 상태에서 순간 최고 속도 초속 10m를 기록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전신 인간형 로봇 가운데 가장 빠른 수치로 소개됐다.

 

이번 공개의 핵심은 단순한 주행 속도가 아니라, 전신 관절과 균형 제어를 유지한 상태에서의 고속 이동이라는 점이다. 기존 인간형 로봇 상당수가 보행 안정성이나 저속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볼트는 고속 달리기 상황에서도 관성 제어, 발바닥 접지, 상체 균형을 동시에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이를 “인간의 운동 능력에 근접한 기술적 토대”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인간형 로봇 산업은 이미 양적 팽창 단계를 넘어 질적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달 열린 브리핑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 내 인간형 로봇 완성기 기업은 140곳을 넘었고, 공개된 제품만 330종 이상에 달한다. 산업계에서는 2025년을 사실상 ‘인간형 로봇 양산 원년’으로 보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춘제 기간 중앙방송총국(CCTV) 춘절 연환만회 무대에서는 유니트리 테크놀로지의 H1 인간형 로봇들이 전통 무용 동작을 소화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해 4월 베이징 이좡에서 열린 세계 최초 인간형 로봇 하프마라톤에서는 ‘톈궁 울트라’가 완주 기록을 세우며 장시간 동적 안정성에서도 진전을 보였다.

 

현재 중국의 인간형 로봇은 ‘서 있고, 걷고, 달리는’ 기본 동작을 넘어 실제 활용을 전제로 한 단계로 이동 중이다. 물류·제조 현장에서의 반복 작업, 가정 내 보조 역할, 고위험 환경 대응 등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가 동시에 검증되고 있으며, 고속 이동 능력은 이러한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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