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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화)

중국 춘절 대이동 개막, 95억 인구 이동 현실로

철도·항공 총력 가동, 소비·내수 동시 자극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전역에서 춘절 특별수송이 시작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본격화됐다. 대규모 이동은 교통 인프라 역량을 시험하는 동시에 소비 회복과 내수 순환의 흐름을 가늠하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일 베이징 서역에서 출발한 일반 여객열차를 시작으로 2026년 춘절 특별수송이 공식 개시됐으며, 40일간 전국에서 약 95억 명의 여객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춘절 특별수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기적 인구 이동으로 불리며, 중국 교통 체계의 수송 능력과 운영 효율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돼 왔다. 철도역과 공항에는 귀향과 여행을 겸한 승객들이 몰리며 전국 교통망이 빠르게 가동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이번 특별수송 기간 동안 철도 이용객이 약 5억4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천3백만 명을 웃돌며,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수준이다. 성수기에는 하루 1만4천 회 이상의 여객 열차가 운행되고, 좌석 공급 규모도 전년보다 5% 이상 확대된다.

 

고속철을 중심으로 한 철도망 확장은 이동 패턴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 노선과 함께 라오스, 몽골, 러시아, 베트남을 잇는 국제 철도 노선도 집중 운행에 들어갔으며, 홍콩은 현재 중국 본토 110개 도시와 직결돼 있다.

 

 

 

항공 부문 역시 역대 최대 수송이 예상된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특별수송 기간 동안 9천5백만 명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영 항공사는 7만 회 이상의 여객편을 편성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예정이다.

 

자가용 이동도 뚜렷하게 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춘절 연휴 9일 동안 신에너지차 이동 횟수가 3억8천만 회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렌터카 이용 역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춘절 이동 양상의 변화가 중국 경제 구조 전환과 생활 수준 향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고속철과 항공 이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동 시간은 단축되고 편의성은 개선됐으며, 귀향 중심 이동에서 여행·관광을 결합한 소비형 이동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춘절 이동은 단순한 교통 현상을 넘어 소비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자극하는 계기로 작용해 왔다. 일부 가구는 고향 방문 대신 가족 여행을 선택하며 관광, 숙박, 외식 소비를 확대하고 있고, 이는 연휴 기간 내수 시장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중국 사회 전반에서는 대규모 이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행정·조정 능력 역시 주요 성과로 언급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집중되는 이동 수요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중앙과 지방, 교통 기관 간의 협업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춘절 특별수송이 교통 인프라의 시험대이자 경제 활력의 단면을 보여주는 창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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