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1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펑룽주식이 결국 당국의 점검 국면에 들어갔다. 단기간 주가 급등이 기업 실적과 괴리를 보이면서 거래소 차원의 이상 거래 확인 절차가 가동됐다.
중국 자본시장에서는 최근 인수·합병 기대를 매개로 한 급등 종목에 대한 관리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조치 역시 시장 질서 유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펑룽주식은 전날 공시를 통해 14일 개장과 동시에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최대 3거래일 동안 주가 급등 배경과 거래 상황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펑룽주식은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213.97%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여러 차례 거래 이상 변동 기준에 해당했으며, 주가 흐름이 전체 시장 및 동종 업종과 뚜렷한 괴리를 보였다는 설명이 함께 제시됐다.
회사는 단기 주가 상승 폭이 기업의 실제 경영 상황과 현저히 어긋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정보 비대칭 해소를 이유로 거래 정지와 함께 내부 점검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거래는 점검 종료 후 관련 공시가 이뤄진 뒤 재개될 예정이다.
13일 종가 기준 펑룽주식의 주가는 61.79위안으로 집계됐다. 정적 주가수익비율은 2939.63배, 주가순자산비율은 14.21배에 달했다. 이는 회사가 속한 전용 설비 제조업 평균 정적 주가수익비율 42.34배, 주가순자산비율 3.97배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급등의 배경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우비테크의 인수 추진이 지목된다. 우비테크는 지난해 12월 24일 공시를 통해 협의 양도와 공개매수 방식을 결합해 펑룽주식 9395만7500주, 전체 지분의 약 43%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거래 총액은 16억6500만 위안(약 3160억 원) 규모다.
펑룽주식은 현재까지 주력 사업이 원림기계 부품, 자동차 부품, 유압 부품의 연구·생산·판매이며, 인수 추진 이후에도 단기간 내 주력 사업에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비테크 역시 향후 12개월 내 회사의 주요 사업 구조를 변경하거나 대규모 자산 재편을 추진할 명확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거래 완료 이후에도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경영 관리와 자원 배분 효율화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거래 성사 여부와 향후 사업 협력 방향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3년 순손실 704만 위안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459만 위안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2025년 1~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2151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