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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2 (월)

미니맥스·즈푸 홍콩 상장으로 재편되는 中 AI 자본지도

글로벌 모델과 공공·기업 모델의 분기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상업화 경쟁이 자본시장에서 본격적인 선별 국면으로 들어섰다. 소비자 대상 글로벌 모델과 정부·기업 중심 구축형 모델이 서로 다른 평가를 받으며 업계 구도가 빠르게 갈라지고 있다.

 

12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홍콩 증시에 연이어 입성한 미니맥스와 즈푸의 주가 흐름은 중국 AI 기업 가치 산정 방식이 새로운 단계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미니맥스와 즈푸는 홍콩 증시 공모 과정에서 각각 네 자릿수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니맥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넘게 뛰며 시가총액이 1,050억 홍콩달러(약 19조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앞세운 사업 구조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성장 프리미엄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이 회사는 200여 개 국가에서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다. 다국어 대형 모델과 콘텐츠 생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지향 구조가 수익 다변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부각됐다.

 

 

 

같은 시기 상장한 즈푸는 상장 이후 이틀간 주가가 30%대 상승하며 시가총액 698억 홍콩달러(약 13조 원)를 형성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모델 구축 사업이 안정적 수익원으로 평가됐지만,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됐다.

 

즈푸는 정부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객 구조를 바탕으로 매출의 80%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지방정부 산하 자본의 투자를 받아왔다. 프로젝트 단위 계약과 장기 운영 모델이 특징으로 꼽힌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격차는 중국 AI 산업 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자본시장의 시선을 그대로 드러낸다. 글로벌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형 모델은 성장성에 무게가 실렸고, 공공·기업 중심의 구축형 모델은 안정성을 인정받는 대신 보수적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이번 동시 상장을 계기로 중국 AI 업계는 소수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과 기술 경쟁이 압축되는 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과 정책 지원을 넘어, 실제 매출 구조와 확장 능력이 기업 가치의 핵심 기준으로 작동하는 흐름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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