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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월)

시진핑 개혁 어록 165편 첫 공개…中공산당 전국 배포

전면 심화개혁 발언집 출간…인민일보 1면 톱으로 보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혁 발언’을 총망라한 어록집을 출간하고 전국적으로 배포에 나섰다. 총 165편의 연설과 발언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집권 13년간의 개혁 노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앙당사·문헌연구실은 ‘전면적 심화 개혁 견지에 대한 논의(论坚持全面深化改革)’라는 제목의 어록집을 정식 출간했다. 인민일보는 이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올렸고, 2면 전체를 활용해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책은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에는 2012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의 발언 73편이 실렸고, 제2권에는 2019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발언 92편이 담겼다. 초판은 2018년 말에 출간됐으며, 이번에는 중앙위원회의 재승인을 거쳐 재판이 이뤄졌다.

 

공산당 측은 이번 어록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핵심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개혁 심화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발언들이 담겨 있어, 향후 중국식 현대화 전략의 이정표로도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에 수록된 주요 발언 중 하나는 2020년 1월 13일,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나온 내용이다. 당시 시 주석은 “전면적이고 엄정한 당 통치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통치 체계와 역량의 현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히며, 감독과 조율을 강화한 통합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같은 해 10월 14일에는 선전(深圳, Shenzhen) 경제특구 40주년을 맞아 “혁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개방과 발전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경제특구가 국가 전략의 전면에서 더욱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30일 상하이에서 열린 경제사회발전 좌담회에서는 국제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다. 시 주석은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를 최적화하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이 어록집이 단순한 발언 정리가 아닌, 개혁 심화 노선의 실천적 지침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개혁·개방은 시대를 선도하는 도구이며, 개혁의 방향은 곧 당과 국가 발전의 좌표”라고 전했다.

 

어록집 출간은 시 주석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외부에 강하게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생태 문명 주제를 다룬 또 다른 어록집도 출간된 바 있어, 연속적인 메시지 발신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의 개혁 발언들은 내부적으로는 공산당 간부 교육자료로 활용되며,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정책 기조와 정치 방향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간주된다. 어록은 전국 각급 당 조직과 간부들에게 배포돼 학습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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