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모얼스쉰(摩尔线程, Moore Threads)이 상하이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 상장을 눈앞에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렸다. 2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는 26일 모얼스쉰의 상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에서 80억 위안(약 1조5천억 원)을 조달해 AI 훈련·추론 통합 칩, 그래픽 칩, AI SoC 칩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GPU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얼스쉰의 상장 소식에 화얼타이(和而泰), 롄메이홀딩스(联美控股), 추링신시(初灵信息) 등 관련 종목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 열기를 이끌었다.
화얼타이는 모얼스쉰 지분 1.03%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GPU 모듈 일부를 맡고 있다는 관측 속에 최근 4거래일 중 3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롄메이홀딩스는 계열사를 통해 1억 위안(약 190억 원)을 투자했고, 추링신시는 펀드를 통한 간접 지분으로 주가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3년간 모얼스쉰은 18억4천만 위안(약 3조2천억 원), 16억7천만 위안(약 3조 원), 14억9천만 위안(약 2조6천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실적 기반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장장가오커, 인신커지, 광환신왕 등 일부 기업은 투자 연관설을 부인했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죽어도 안 판다’는 식의 열띤 반응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