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09.25 (목)

中, UN총회서 개발·AI·팔레스타인 ‘다자 메시지’

리창 총리 개발이니셔티브·AI 협력안, 남아공·팔레스타인·기후변화 입장 병행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며 중국의 다자주의 행보를 부각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성과와 국제사회의 반응을 설명했다.

 

리 총리는 GDI가 2021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안한 이래 130여 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한 국제 공공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4년간 230억 달러(약 31조 4000억 원)를 동원해 1800여 개 협력 사업을 추진했고, 향후 5년간 2000건의 민생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WHO와 연계한 보건 협력 확대, WTO ‘중국 프로젝트’ 지원 등도 약속했다.

 

중국은 같은 자리에서 ‘인공지능+ 국제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이는 AI의 산업 응용, 인재 양성, 문화 교류, 민생 개선 등을 다섯 축으로 설정해 각국이 국정에 맞는 AI+ 전략을 추진하자고 촉구한 것이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혁신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해 상호 존중과 상생의 원칙 아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만이 남아공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발표한 데 대해 궈 대변인은 “정치적 조작으로 공급망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24년 중국의 對남아공 반도체 수출이 대만의 세 배에 달했다며, 이번 조치는 실질적 영향이 없고 오히려 대만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157개국이 팔레스타인국을 승인했다는 점은 국제사회의 분명한 주류 의지”라며 “두 국가 해법이 유일한 현실적 출로”라고 재확인했다. 중국은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정하고 지속적인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기시바 마오 총리가 UN총회 연설에서 역사 문제를 언급했지만 침략과 사죄 표현을 회피한 것에 대해서는 “전쟁 책임을 외면하면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중일 공동성명에 담긴 ‘심각한 반성’ 약속을 환기하며 일본에 실질적 행동을 촉구했다.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 인도를 러시아산 원유 ‘주요 자금원’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중러 간 정상 교역은 WTO 규정에 부합한다”고 일축했다. 또한 “UN은 창립 80년간 평화와 발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중국은 UN 권위를 지키고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통해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회의에 미국이 불참하는 데 대해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 도전이며 협력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은 저탄소 협력과 지속가능 발전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