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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일)

중국 해경, 티에셴자오 인근서 필리핀 선박 퇴거 조치

남사군도 해역서 中 주권 수호 강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해경이 티에셴자오(铁线礁, Tiexian Jiao) 인근 해역에 불법 진입한 필리핀 정부 선박을 퇴거시켰다고 발표했다. 충돌 책임은 필리핀 측에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작전이 합법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12일 중국 해경국(China Coast Guard, CCG)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정부 소속 선박 3002호와 3003호가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남사군도(南沙群岛, Nansha Qundao) 티에셴자오 인근 해역에 침입했다. 오전 9시19분, 중국 측의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3003호가 정상 임무 중이던 중국 해경 21559함에 위험하게 접근해 충돌을 일으켰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필리핀 측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요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현장에서 해당 선박들을 퇴거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자국의 주권과 해양 질서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해경 대변인 류더쥔(刘德军, Liu Dejun)은 “남사군도와 인근 해역은 명백히 중국의 주권 범위 안에 있다”며, “필리핀의 행위는 중국 영토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인콰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를 통해 “필리핀 선박이 자국 어민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매체는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양문제 연구소 연구원 천샹먀오(陈相秒, Chen Xiangmiao)는 “이번 필리핀의 행동은 단순한 어업활동이 아닌 정치적 도발”이라며, “‘어민 보호’ 명분 아래 중국 암초에 다시 상륙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티에셴자오와 그 인근 해역이 중국 해경의 정기 순찰 구역에 포함돼 있으며, 필리핀의 자극적 행동에 상응하는 대응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필리핀 측에 즉각적인 도발 중단을 요구하며, 중국 관할 해역 내에서의 권익 수호와 법 집행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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