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9.0℃맑음
  • 강릉 13.3℃맑음
  • 서울 8.5℃구름많음
  • 대전 10.4℃맑음
  • 대구 11.3℃맑음
  • 울산 12.3℃맑음
  • 광주 10.8℃맑음
  • 부산 13.8℃맑음
  • 고창 10.4℃맑음
  • 제주 12.4℃맑음
  • 강화 8.6℃맑음
  • 보은 8.5℃맑음
  • 금산 10.1℃맑음
  • 강진군 12.7℃맑음
  • 경주시 11.4℃맑음
  • 거제 12.1℃맑음
기상청 제공

2026.03.20 (금)

배터리 판 뒤집혔다 1000km 시대 현실화

전해액 혁신·정책 결합, 리튬 산업 구조 재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산업의 핵심 병목으로 꼽혀온 배터리 성능 한계가 기술 혁신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존 구조를 뒤집는 전해액 기술이 등장하면서 주행거리와 저온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일 중국 항천과기집단과 대학 공동 연구 성과에 따르면, 고에너지 밀도 전해액 개발이 배터리 성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수소계 전해액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조적 한계를 넘는 성능을 제시했다. 실험 결과 실온 기준 에너지 밀도는 700Wh/kg 이상, 영하 50도 환경에서도 약 400Wh/kg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무게 기준 저장 전력은 기존 대비 23배 수준으로 늘어나며, 전기차 주행거리는 500~600km에서 1000km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영하 7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특성은 기존 배터리의 약점을 보완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이 기술은 항공우주 장비, 드론, 로봇 등 극한 환경 장비의 전력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동시에 소비자 영역에서는 전기차와 스마트기기의 사용시간을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산업 정책 역시 이러한 기술 흐름과 맞물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5차 5개년 계획’에서 신소재 산업이 핵심 축으로 설정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이 국가 전략 영역으로 포함됐다.

 

공업정보화부는 차세대 배터리 산업 발전 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며, 지방 정부들도 보조금과 산업 펀드를 통해 관련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장시, 산둥, 허베이 등 주요 배터리 클러스터 지역에서는 프로젝트 지원과 세제 혜택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산업 표준은 전해액 핵심 첨가제의 사용 기준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는 제품 품질과 안정성 기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기술 경쟁을 촉진하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수요 측면에서도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 발전 확대와 전력 시장 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에너지 저장 수요가 비선형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력 가격 구조 개편과 저장 용량에 대한 보상 체계 도입은 저장 시스템의 수익 구조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부하 증가 역시 저장 장치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연결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해외 수출 확대가 수요를 지탱하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전동화 속도와 에너지 가격 변동이 맞물리며 배터리 수요는 차량 판매 증가율을 상회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650만 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장용 배터리 출하량은 약 953.6GWh로 전년 대비 약 60% 증가가 예상된다.

 

자본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리튬 배터리 관련 상장사는 400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약 11조 위안(약 2200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은 연초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고, 다수 종목이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순이익 증가를 기록한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관과 레버리지 자금 역시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보중정공, 우광신능, 촨진눠, 창거광업, 파이넝커지 등은 각각 1억 위안(약 190억 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장비 수요 증가를 동시에 언급하고 있다. 대형 고객사의 배터리 생산 라인 증설이 이어지면서 장비와 물류 시스템 주문이 증가하는 구조가 확인됐다.

 

저장 시스템 기업 역시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업용 저장과 가정용 저장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