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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1 (토)

중국, 대만 ‘쌍십절’ 연설 강력 비판…“분열 선동은 자멸의 길”

하나의 중국 원칙 수호, 외세 개입 경고

 

 

더지엠뉴스 김대영 기자 | 중국 외교부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라이칭더(赖清德, Lai Ching-te) 대만 지역 지도자의 ‘쌍십절’ 연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연설에서 ‘대만 독립’과 ‘양국론’을 반복하며 “현상 유지”를 주장했으나, 중국 측은 이를 “역사 왜곡과 분열 선동”으로 규정했다.

11일 중ㄱ국 외교부에 따르면, 라이의 발언은 “사실을 뒤집고 국제적 합의를 부정하는 위험한 언행”으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 일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세의 무기 판매나 군사 협력은 평화를 해치는 개입 행위”라며, “무력 대결로 통일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파멸로 향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陈斌华, Chen Binhua)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라이가 ‘중국 본토 위협’을 부풀리고 ‘민주 대 권위주의’ 구도를 조작해 대만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양안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만 주민에게 부담을 지우며, 경제와 발전의 생명줄을 스스로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고 1992년 합의를 외면한 채 무장 확충을 추진하는 행위는 지역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법과 유엔총회 결의 2758호를 근거로 한 중국의 입장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통일은 역사적 필연”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샤먼(厦门, Xiamen)대 대만연구원 정젠(郑健, Zheng Jian) 교수는 “라이가 국내 정치적 위기를 덮기 위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실패, 지지율 하락을 외면하고 ‘양국론’을 이용한 것”이라며 “자기 합리화를 위한 허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대만 내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국민당 전 주석 훙슈주(洪秀柱, Hung Hsiu-chu)는 “헌법 질서를 무시한 분열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했고, 마잉주(马英九, Ma Ying-jeou) 재단의 샤오쉬젠(萧旭岑, Hsiao Hsu-tsen) 사무총장도 “대륙을 ‘중국’이라 부르는 행태는 양안 관계를 파국으로 모는 위험한 착각”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라이가 GDP의 5%까지 국방비를 확대하고 ‘T-Dome’ 방공망을 구축하겠다는 발언은 미·나토와의 동조를 노린 계산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공허한 구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을 동맹이 아닌 돈줄로 본다”며 “이른바 ‘무력 저항을 통한 독립’은 백일몽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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