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에두아르도 페드로사(APEC 사무국 사무총장)는 경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풍부하며 2026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가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실질적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전날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APEC은 구속력이 없는 협의체로, 각국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정책적 배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관세와 무역 장벽 논의는 물론 서비스 산업 중심의 고품질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APEC의 진정한 가치는 협력에서 나온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 APEC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정책, 인공지능(AI), 포용적 성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이 생산적 담론을 나누고 상호 관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26년 중국이 세 번째로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이미 2014년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Putrajaya Vision 2040)을 향한 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은 2020년 APEC 회원국들이 채택한 장기 청사진으로,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동 미래의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구상을 제시하며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GDI)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GI)도 APEC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회원국들이 각국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