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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2 (일)

중국, 美 추가관세엔 “싸움 바라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다”

희토류·해운 반격 이어 대화 여지 남긴 상무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내놓자, 중국 정부가 신중한 대응 속에서도 강경한 어조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12일 중국 상무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대변인은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는 법적 절차에 따른 정상적 조치”라며 “걸핏하면 관세를 들이대는 것은 공존의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2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평균 55%에서 100% 추가 인상하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로 통제 범위를 넓히자 중국은 이를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규정했다. 미국은 반도체 설비 등 3천여 품목을 규제 중인 반면, 중국의 수출 통제 품목은 900여 건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상무부는 “9월 마드리드 회담 이후 20일도 채 안 돼 미국이 잇따라 제재 조치를 내놨다”며 “중국 수천 개 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시정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상 성과를 유지하길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상응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순t당 400위안(약 8만 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에 맞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고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이제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해 회담 취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중 간 관세·제재 공방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어렵게 이어온 협상 채널이 재차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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