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Gongye he Xinxihua Bu)를 비롯한 3개 부처가 전자정보 제조업의 전면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자정보제조업 디지털전환 실시방안(电子信息制造业数字化转型实施方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제조업의 지능화·첨단화를 가속화해 산업의 내생적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자정보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다섯 개 핵심 분야에 걸쳐 18개 중점 과제를 제시하며,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제조의 표준 체계와 응용 모델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안은 ▲핵심 디지털 스마트 기술의 연구개발 및 응용 가속화 ▲‘점-선-면(点线面)’ 통합을 통한 산업 전환 추진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를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기반의 전환 토대 강화 ▲디지털 전환 서비스 및 지원체계 확립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자정보 제조업 핵심 공정의 수치 제어율을 85% 이상으로 높이고, 100개 이상의 대표 시나리오 솔루션을 구축하며, 전문 서비스 기업 100곳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하고, 데이터 기반 산업 관리 제도 체계를 정비해 산업용 스마트 제품 육성과 디지털 서비스 표준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업용 제어장비·스마트 설비·산업용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첨단 컴퓨팅,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몰입형 오디오 등 첨단 기술 응용 사례를 창출해 완제품 및 시스템 혁신의 견인 역할을 강화한다.

아울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제어장비, 스마트 설비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활용을 촉진해 전자정보 제조업의 전반적 디지털화 수준을 제고할 예정이다.

정부는 점(기업)·선(산업체인)·면(산업단지 및 클러스터)을 아우르는 통합 전환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지능화 생태계를 완비하고, 데이터 기반의 종합 관리체계를 수립해 부처 간 협업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정보 제조업 디지털 전환 촉진센터를 설립하고, 중간 테스트 플랫폼과 데이터셋, 기술 라이브러리, 리소스 풀 등을 구축해 산업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 안내, 표준 자문, 인재 양성, 수요·공급 매칭 등도 강화해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을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전자정보 제조업 전환을 위한 모니터링 지표 체계를 마련해 능동적 서비스와 정밀 정책 설계를 뒷받침하는 스마트 관리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번 방안은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융합 발전을 촉진하는 중대한 조치이며, 향후 중국 전자정보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정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