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저고도 경제(低空经济)’의 핵심 거점을 상위 30개 도시로 추려 육성 체계를 가동했다.
30일 관련 자료에 따르면 상위권은 베이징(北京, Běijīng)과 선전(深圳, Shēnzhèn)이 이끌고, 상하이(上海, Shànghǎi)·광저우(广州, Guǎngzhōu)·시안(西安, Xī’ān) 등 대도시가 추격하는 다핵 구조가 확인됐다.
선정 기준은 기업 집적도, 투자 유치, 혁신 자원, 운항·관제 인프라, 실증·상용화 속도를 아우르는 종합 지표로 구성됐다.
상위 도시들은 항공우주·신소재·센서·전동 추진체·디지털 관제·저궤도 데이터 서비스 등 업·미들·다운스트림 전주기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 권역별로는 장삼각이 가장 두드러지고 환발해권이 뒤를 잇는 양상이다.
주삼각은 선전과 광저우를 축으로 주하이(珠海, Zhūhǎi)·둥관(东莞, Dōngguǎn)이 연계되는 입체망을 키우고 있으며, 청위권의 청두(成都, Chéngdū)·충칭(重庆, Chóngqìng)이 서부 확산의 교두보로 기능한다.
상위 30개 도시는 베이징(北京, Běijīng), 선전(深圳, Shēnzhèn), 상하이(上海, Shànghǎi), 광저우(广州, Guǎngzhōu), 시안(西安, Xī’ān), 난징(南京, Nánjīng), 항저우(杭州, Hángzhōu), 쑤저우(苏州, Sūzhōu), 우시(无锡, Wúxī), 허페이(合肥, Héféi), 창저우(常州, Chángzhōu), 닝보(宁波, Níngbō), 자싱(嘉兴, Jiāxīng), 난퉁(南通, Nántōng), 쉬저우(徐州, Xúzhōu), 칭다오(青岛, Qīngdǎo), 옌타이(烟台, Yāntái), 지난(济南, Jǐnán), 톈진(天津, Tiānjīn), 선양(沈阳, Shěnyáng), 우한(武汉, Wǔhàn), 청두(成都, Chéngdū), 충칭(重庆, Chóngqìng), 둥관(东莞, Dōngguǎn), 주하이(珠海, Zhūhǎi), 푸저우(福州, Fúzhōu), 샤먼(厦门, Xiàmén), 닝난 지역 거점인 난창(南昌, Nánchāng), 저장 북부 물류축의 하이먼·룽촹권과 연계되는 난퉁(南通, Nántōng), 광시 거점 난닝(南宁, Nánníng) 등이다.
베이징은 항공 디지털 관제·정책 설계·자본 동원에서 최상위의 종합 역량을 보이고 있다.
선전은 저고도 항행관리 규범과 실증-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제도 트랙에서 선도적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제조·부품·서비스 기업군의 민간 주도 혁신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삼각은 상하이를 정점으로 난징·항저우·쑤저우·우시·허페이·창저우·닝보·자싱·난퉁·쉬저우가 기능을 분담한다.
상하이는 항행 데이터·운항 통합관제 테스트베드, 난징·항저우는 연구개발과 소부장, 쑤저우·우시는 정밀가공과 센서·전동 추진체, 허페이는 배터리·모터, 닝보·창저우는 부품 집적과 수출 통로, 자싱·난퉁·쉬저우는 실증로·물류 연계를 담당한다.
환발해권은 베이징-톈진-허베이 축에 칭다오·옌타이·지난이 해상·항공 복합 물류의 거점으로 결합되고 있다.
주삼각은 선전-광저우의 산업 사슬과 주하이·둥관의 부품·조립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재원 측면에서는 지방 산업펀드와 정책성 금융의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안후이·장시·충칭·광저우·구이저우·우한·쑤저우 등은 전용 펀드와 보조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프라와 기업 유치의 초기 비용을 낮추고 있다.
상용화 측면에서 배송·순찰·응급의료·관광형 UAM 실증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도시권 내 통합 관제·소음·비행경로 설계와 보험·책임 범위 등 규율 체계도 병행 정비되고 있다.
안전과 환경 영역에서는 저소음 전동 추진체와 충돌회피 센서, FIS-B 연동 디지털 관제 표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시군 단위의 다층 공역 설계와 이착륙장(vertiport) 인증 절차가 정비되는 과정이다.
인력·생태 측면에서 항공전자·고신뢰 소프트웨어·내비게이션·복합소재 분야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학·연구소·기업의 연합 실습 트랙과 공공 테스트베드가 확대되며 현장형 역량 축적이 진행 중이다.
상위 30도시는 저고도 경제의 표준화, 안전성, 상용 운항의 세 요소를 중심으로 도시 간 연계를 강화하는 중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