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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1 (일)

KIC중국, 상하이 푸장혁신포럼서 K-스타트업 중국 진출 가속화

바이오·친환경 기술교류와 투자 유치, 장강삼각주 네트워크 확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 혁신기업이 상하이(上海, Shanghai)에서 열린 ‘2025푸장혁신포럼–국제기술이전엑스포(InnoMatch Expo)’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제5회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을 통해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를 동시에 추진하며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다졌다.

 

푸장혁신포럼은 중국 과학기술부(科技部, Kejibu)와 상하이시 인민정부(上海市人民政府, Shanghai Shi Renmin Zhengfu)가 공동 주최하는 국가급 국제 혁신 행사로 2008년 출범 이후 글로벌 기술 협력의 중심 무대로 성장했다.

 

 

21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혁신을 통한 협력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장강삼각주(长三角, Chang Sanjiao)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된 기술이전·현지화 논의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를 중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KIC중국과 중국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国家技术转移东部中心, Guojia Jishu Zhuanyi Dongbu Zhongxin)가 공동 주최하고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上海国际技术交易市场, Shanghai Guoji Jishu Jiaoyi Shichang), 상하이기술거래소(上海技术交易所, Shanghai Jishu Jiaoyisuo) 등이 협력했다.

 

 

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한중과기협력의 필요성 및 협력 방안’주제 발표에서 “한중 양국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와 친환경 산업은 기술과 자본, 시장의 균형 있는 결합이 필수적이며, 이번 포럼이 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한국 혁신기업의 창의적 기술과 중국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접목해 공동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IC중국은 국가급 협력 플랫폼과 현지 산업 현장을 연계해 한국 스타트업이 중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장강삼각주를 넘어 중국 전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럼은 바이오, 저탄소, 신소재, 신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들은 기술 수요 공유, 공동연구, 기술이전, 현지화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공식 세션에서는 주중한국대사관 과기관, 중국공업정보화부 횃불센터(工业和信息化部火炬中心, Gongye Hexinxihua Bu Huojv Zhongxin) 관계자의 축사와 함께 KIC중국–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중국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기업 IR에는 GBrain, NearBrain, CUREVERSE, BIOXONICS, 경주시 수질연구팀 기술, JJNS, Catack-H, BeNatureBioLab, INERTIA, PINESNS, UXN, ARIM, SaferZone 등 13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의료AI, 신약, 무효소 연속혈당 측정, 정밀제형 CDMO, 실내공기질, 자율주행 농기계, 생분해 소재, 탄소섬유 재활용, 보안 솔루션 등 다양한 협력 수요가 제시됐다.

 

상하이 훙차오(虹桥, Hongqiao) 컨벤션센터 부스에서는 기술 시연과 투자사·기관 미팅이 이어졌고, 한국과학기술기업 법률 세미나에서 지재권, 규제, 계약 이슈를 점검했다. 프로그램은 화웨이(华为, Huawei) 롄추후 R&D 센터, 항저우(杭州, Hangzhou) BrainCo(强脑科技, Qiangnao Keji) 산업시찰로 이어졌다. 화웨이는 총 100억 위안(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친환경 연구단지를 소개했고, BrainCo는 비침습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반 재활·수면 솔루션과 절강성 산업기금의 2억 위안(약 380억 원) 투자 사례를 발표했다.

 

 

공식 발표 세션에서는 ‘한중과기협력의 필요성과 협력 방안’, 중한횃불혁신센터 설립 계획, 상하이 훙차오 비즈니스구역 정책, 대전특구 첨단기술 산업 전략, 한중 창업·혁신협력 사례가 공유됐다. 이후 기업 로드쇼(IR)와 1:1 매칭, 네트워킹을 통해 현지 파트너 발굴과 투자 연계가 구체화됐다.

 

포럼 운영진은 InnoMatch 플랫폼을 통해 한국 기업이 기술·인재·자본 매칭을 지원받도록 안내했고, 한국 기업 전시관 운영과 입주 절차를 통해 현지화 기반을 확대했다. 행사 전체 일정은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전시, 포럼, 세미나, 산업시찰, 기업 만찬이 긴밀하게 배치됐다.

 

공동 주최와 협력 기관에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대전광역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KISTinnovation, 중국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상하이기술거래소, INNOMATCH과기유한회사, 중한횃불혁신센터가 포함됐다. 후원에는 주중한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 중국공업정보화부 횃불센터가 참여했다.

 

KIC중국은 2016년 베이징 중관촌에서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창업·혁신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과기혁신기업가포럼, K-Demo Day 로드쇼, China·梦/China·路 인큐베이션·액셀러레이션, K-Maker Day, 산업시찰 등 브랜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현지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포럼은 한국 혁신기업의 장강삼각주 현장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기술이전·투자유치·공동개발의 실질 성과를 강화하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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