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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토)

中공급망박람회, 첨단기술 상용화 무대…전기어선부터 AI 면역분석까지

BGI·CATL·BTR 등 기술 대거 공개…“지식에서 제품으로” 혁신 생태계 전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에서 최첨단 기술이 현실 제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신제품·신서비스가 대거 공개됐다. 유전체 분석, AI 면역진단, 전기 어선, 고성능 흑연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박람회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총 24건의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BGI그룹은 소비자 대상 유전자검사부터 정밀의료 솔루션까지 통합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AI 기반 면역 나이 분석기술과 단일세포 전사체 검사, 카페인 대사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은 세계 최초 수준으로 평가됐다. 개인별 면역 상태를 정량화해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같은 날 신소프트 테크놀로지(Sinosoft Technology)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재구성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접목한 FTA 원산지 규정 매칭, 탄소관세 대응 시스템 등은 무역업계의 실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자회사 닝더현대전기기술(CETL)은 박람회에서 순수 전기 어선을 공개했다. 이는 해양 레저 시장 진출과 함께 녹색 선박 기술의 상용화를 상징하는 사례다. 회사 측은 “원자재 공급부터 설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조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소재 기업 BTR신소재는 세계 최초로 ‘S+i 흑연 장거리 음극재’ 솔루션을 내놓았다. 이는 실리콘 음극재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0% 연장하고, 저장성능도 25% 이상 개선한 기술이다. BTR 관계자는 “실리콘과 흑연의 최적 조합을 실현한 결정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술 상용화를 주제로 ‘혁신 공급망 특별존’이 처음으로 설치됐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첨단 기술, 통신 역량이 강조됐다. 국제상표협회(International Trademark Association) CEO 에티엔 산즈 데 아세도는 “전 세계 R&D 투자 중 중국이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스홀딩스 왕지우 회장은 “기술 이전은 단순 이전이 아니라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이질적 기술과 수요를 연결해 군집적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혁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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