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조직 구조를 다시 손봤다. 핵심 사업을 네 갈래로 단순화하면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국제 시장, 그리고 기타 서비스로 재편했다
24일 중국 매체 홍싱쯔번쥐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6개 사업 그룹을 △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기타 사업 등 4대 축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에는 타오바오, 티몰, 셴위, 플리기(Fliggy), 타오바오 플래시세일, 엘레메(Ele.me), 1688 비즈니스 등이 포함됐다.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트렌디올(TrendyOL), 라자다(Lazada), 다라즈(Daraz),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등을 아우른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중심이며, 기타 부문에는 딩톡(DingTalk), 콰크(Quark), 가오더 지도(AutoNavi), 차이냐오(Cainiao), 유쿠(Youku), 다마이(Damai), 허마(Hema), 알리헬스(Alibaba Health), 오렌지라이언 스포츠(Orange Lion Sports) 등이 묶였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 로컬라이프 그룹은 해체돼 엘레메는 전자상거래 그룹으로 이동했고, 가오더 지도와 차이냐오는 기타 부문으로 편입됐다. 유쿠와 다마이 역시 빅엔터테인먼트 그룹에서 기타 부문으로 옮겨졌다.
알리바바는 2023년 3월 ‘1+6+N’ 체제를 선포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타오바오 티몰, 로컬라이프, 차이냐오,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빅엔터테인먼트 등 6대 그룹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엘레메와 플리기를 전자상거래 부문에 합병했고, 이달 초 타오바오는 외식·여행·의류·식품·주거·교통을 아우르는 통합 멤버십을 내놓았다.
알리바바-W 주가는 이날 홍콩시장에서 1.99%, 알리바바 본토 주가는 4.11%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