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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화)

상웨이 1000% 폭등…로봇 인수에 증시 발칵

에이지봇 지분 인수 발표 뒤 11일 연속 상한가…중국 본토 A주 사상 최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웨이신재료가 로봇기업 에이지봇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1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불과 보름 사이 시가총액은 10배로 불어났고, 수익률은 1000%를 넘어섰다.

 

28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상웨이신재료는 이날 15% 넘게 급등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친환경 내식성 수지를 주력으로 하는 상웨이신재료는 풍력 블레이드, 복합소재 등 산업재 중심 기업으로,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은 아니었다. 30억위안(약 5740억원) 수준의 시총을 유지하던 이 회사는 전환점을 맞은 지 단 며칠 만에 전혀 다른 위치에 올라섰다.

 

변곡점은 8일 저녁이었다. 에이지봇이 협의 양수도와 공개 매수를 통해 상웨이의 지분 63.62%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하자, 이튿날부터 상웨이 주가는 전례 없는 랠리를 시작했다.

 

9일부터 23일까지 총 11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는 중국 A주 시장 역사상 유일한 사례다. 회사 측은 우회상장 목적이 아니며 1년 이내 자산주입 계획도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는 멈추지 않았다.

 

이날 기준 상웨이신재료의 시가총액은 310억위안(약 5조9500억원)으로, 인수 공시 전 대비 10배 폭등했다. 에이지봇이 평가받은 기업가치 150억위안(약 2조8800억원)의 두 배를 넘긴 것이다.

 

에이지봇은 2023년 2월 설립된 로봇 스타트업으로, GL벤처스, 세쿼이아차이나, BYD, 텐센트 등 대형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팀 핵심 인물 중에는 화웨이에서 ‘천재소년’으로 불린 펑즈후이도 포함됐다.

 

펑즈후이는 1993년생으로, 2018년 전자과기대학 석사 졸업 후 2020년 화웨이에 입사해 연봉 201만위안(약 3억8600만원)을 받고 AI칩과 알고리즘을 개발한 인물이다.

 

에이지봇은 현재 본체 설계부터 핵심 부품, 시스템 통합까지 자체 기술을 구축한 상태다. 위웬정, 지니, 링시 등 3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류, 제조, 교육 등 다방면에서 상용화가 진행 중이다.

 

중국 내 4족보행 및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유니트리도 에이지봇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유니트리는 자사 로봇 H1을 올해 춘제 갈라쇼에 출연시켜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현재 커촹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는 최근 ‘2025~2027년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구매 프로젝트’를 발주했는데, 에이지봇과 유니트리가 각각 7800만위안(약 149억6000만원), 4605만위안(약 88억3000만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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