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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수)

화웨이 Pura 80 예판 돌입…출하량 1위 재탈환

AI 카메라·1TB 모델까지 출시…국산 CIS 칩 시장 점유율도 급등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화웨이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Pura 80 시리즈의 예판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신제품은 7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화웨이는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웨이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Pura 80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4,699위안(약 91만 원), 국가지원금 적용 시 4,199위안(약 81만 원)부터 시작한다. 512GB와 1TB 모델은 각각 5,199위안(약 100만 원), 6,199위안(약 120만 원)에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HarmonyOS) 5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11일 Pura 80 시리즈 발표회에서 ‘표준판’ 공개를 미뤘으나, 이번에 가격과 출시일을 확정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당시 화웨이 고위 임원 위청둥은 “Pura 80의 이미지 기능은 그 이름값에 걸맞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8세대 ISP를 탑재해 실시간 이미지 처리 성능이 200% 향상됐으며, AI 색상 엔진은 120%, AI 노이즈 감소는 113%, AI HDR 성능은 41% 개선됐다. 특히 Pura 80의 고급 모델은 모두 RYYB 기술이 적용된 1인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이는 기존 Ultra 모델에서만 쓰이던 소니 IMX989 센서 수준의 고급 사양이다.

 

업계는 이번 Pura 80 고사양 모델이 중국산 CIS(이미지센서) 칩을 채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1창업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사양과 유사성 측면에서 국산 CIS 칩이 이미 소니의 최상위 센서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주요 중국 브랜드에서 본격 채택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 CIS 칩 제조사인 거커웨이(格科微), 웨이얼(韦尔股份), 쓰터웨이(思特威) 등 3사의 합산 점유율은 57%에 달했다. 거커웨이는 소니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웨이얼은 이미 삼성의 점유율을 앞질렀다.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확대되며, 국산 이미지센서의 대체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화웨이는 1,250만 대를 출하해 18.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540만 대로 역시 1위였다.

 

다만 시장 전체로 보면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둔화 조짐이다. 2025년 2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6,89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해, 6분기 연속 성장세가 끝났다. IDC는 국가지원 보조금(국보)이 소비 진작 효과를 내지 못했으며, 제조사들이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하량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6월 중순 진행된 '6·18' 대규모 쇼핑 축제 역시 재고 소진 성격이 강했으며, 향후 미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 보조금 정책 재개 등의 변수가 있더라도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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