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화웨이가 메이트80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중국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 홍몽OS 6를 얹은 메이트80와 메이트80 프로, 초고가 워치까지 한 번에 공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전체를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25일 중국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80 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4699위안(약 89만 원)으로 책정됐고 상위 모델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은 28일부터 순차 판매에 들어간다. 화웨이 메이트80의 출고가는 4699위안(약 89만 원), 메이트80 프로는 5999위안(약 114만 원), 메이트80 프로 맥스는 7999위안(약 152만 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시리즈는 전 제품이 홍몽OS 6를 탑재해 시스템 반응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렸고, 기기 간 연동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웨이 단말 사업을 총괄하는 위청둥은 메이트80 시리즈가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서도 제한된 문자·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망 응급통신’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재난과 야외 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며, 단말기 하드웨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며 산업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레이녜(雷鸟)·잉무커지(影目科技)에 이어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각각 자사 AI 안경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1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쿼크AI안경은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화면이 노출됐으며,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 중이다. 바이두 역시 샤오두AI안경(小度AI眼镜)을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공개된 메타·레이밴의 ‘Ray-Ban Meta’ 흥행 이후, 중국 내에서 빠르게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쿼크AI안경은 통이첸원(通义千问) 대모델과 알리바바 생태를 결합해 내비게이션, 결제, 검색, 번역, 여행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두AI안경은 첫인칭 촬영, 사물 인식, 칼로리 분석, 실시간 번역 등 기능을 지원하며, 향후 음성비서와 AR콘텐츠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스마트안경 출하량이 100만 대를 돌파해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의 26.6%를 차지하는 수치로, 글로벌 중심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오라클과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에 도전하는 AMD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15일 미국 오라클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3분기부터 데이터센터용 컴퓨터에 AMD의 최신 AI 칩 MI450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프로세서와 네트워크 부품까지 포함돼 있으며, 사업은 2027년 이후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오라클이 확보한 전체 물량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AMD의 MI450은 내년에 공식 출시 예정인 고성능 AI 칩으로, 최대 72개 칩을 결합해 하나의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이는 대규모 연산 처리와 AI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제품이다.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의 카란 바타 수석부사장은 “AI 추론 영역에서 고객들이 AMD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AMD는 엔비디아와 함께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MD는 최근 오픈AI와도 대규모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오픈AI가 추진 중인 6기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국산 계산능력(算力) 산업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주 DeepSeek V3.1 공개 이후 칸우지(寒武纪, Hanwuji)와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aiguang Xinxi) 등 주요 종목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 칸우지 주가는 11.4% 오른 1384.93위안(약 274만 원)으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5800억 위안(약 1147조 원)에 육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AI칩 시장은 미국 제재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2024년 중국 가속 칩 출하량은 270만 장을 넘어섰으며, 이 중 국산 브랜드가 82만 장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이 30%에 달했다. 칸우지, 화웨이(华为, Huawei), 하이광신시, 수이위안(燧原, Suiyuan), 무시(沐曦, Muxi)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DeepSeek V3.1은 ‘UE8M0 FP8 Scale’ 정밀도를 적용해 주목받았다. 이는 FP16 대비 동일 면적에서 성능을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전력과 대역폭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곧 출시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 중신건투는 “FP8 도입은 국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애플이 중국 다롄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직영 매장을 폐점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내 애플 스토어가 문을 닫는 사례는 드문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Dalian)의 백년성(百年城)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가 오는 8월 9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매장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 최초, 랴오닝성 내 두 번째 애플 직영점이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년성 쇼핑몰 내 여러 브랜드 철수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첫 중국 내 애플 매장으로 기록된다. 과거 2020년 베이징 산리툰 매장의 폐점 사례는 인근으로 이전·확장한 경우였다. 백년성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다롄에는 헝룽광장 1곳뿐이다. 애플 측은 폐점 결정이 외부 상권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일 뿐이라며, 중국 내 전체 확장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은 2022년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올해 2월부터 대주주가 운영권을 전면 장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화웨이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Pura 80 시리즈의 예판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신제품은 7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화웨이는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웨이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Pura 80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4,699위안(약 91만 원), 국가지원금 적용 시 4,199위안(약 81만 원)부터 시작한다. 512GB와 1TB 모델은 각각 5,199위안(약 100만 원), 6,199위안(약 120만 원)에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HarmonyOS) 5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11일 Pura 80 시리즈 발표회에서 ‘표준판’ 공개를 미뤘으나, 이번에 가격과 출시일을 확정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당시 화웨이 고위 임원 위청둥은 “Pura 80의 이미지 기능은 그 이름값에 걸맞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8세대 ISP를 탑재해 실시간 이미지 처리 성능이 200% 향상됐으며, AI 색상 엔진은 120%, AI 노이즈 감소는 113%, AI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스마트안경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100% 넘게 증가했고, AR·VR 기기와 오디오·촬영 스마트안경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기업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전통 안경 채널과의 융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안경 시장 분기 트래킹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안경 시장 출하량은 148만7000대로 전년 대비 82.3% 증가했다. 특히 오디오·촬영 스마트안경은 219.5%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메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서유럽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이보다 더 빠른 성장 흐름을 기록했다. 1분기 스마트안경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116.1% 증가했고, 오디오·촬영 스마트안경 출하량은 35만9000대(197.4% 증가)를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는 샤오미(小米, Xiaomi), 화웨이(华为, Huawei), 지에환(界环, Jiehuan) 등으로, 레이버드(雷鸟, Raybird) V3 신제품이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 AR·VR 부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