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한국 증시가 하루 사이 급격한 충격을 받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됐다. 월가에서 오랫동안 약세 전망을 내놓아온 전략가가 자신의 경고가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장 논쟁이 다시 확산됐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4일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을 기록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장면이 나타났고, 장중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75포인트(8.11%) 떨어진 5322.16까지 밀렸다.
이 같은 급락 배경에는 미국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정세 악화가 크게 작용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알려진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 JP모건 수석전략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쟁 발생 시점과 코스피 급락 가능성을 이미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닛케이와 코스피 급락,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을 이전부터 언급해왔다며 “미국 증시 반등을 믿지 말라고 했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위험을 외면했다”고 적었다.
콜라노비치는 지난달부터 한국 증시 상승 속도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는 한국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흐름을 두고 역사적 평균 수익률을 크게 초과하는 움직임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던 지수 흐름을 놓고 “고점 매수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하며 상승 국면이 과열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대표 ETF인 아이셰어 MSCI 코리아(EWY)가 프리마켓에서 약 12% 하락한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전망이 현실과 맞아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콜라노비치는 JP모건 전략가 시절 높은 시장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았다. 다만 2022년 약세장에서 강세를 주장하고 이후 상승장에서 약세 전망을 유지하는 등 엇갈린 예측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24년 7월 JP모건을 떠난 뒤 현재는 SNS를 중심으로 시장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